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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사업, 매각 성사 가능성 높아 23일 본입찰…코리아와이드 vs 한일고속

이윤정 기자공개 2017-06-27 09:57:2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2일 1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익스프레스 여객사업 매각 입찰이 패키지가 아닌 개별사업 매각으로 윤곽이 잡힐 듯 하다. 본입찰 참여가 예상되는 후보들 대부분 패키지 보단 개별 사업에 대한 응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동부익스프레스 여객사업부 매각 적격예비후보자로 선정된 숏리스트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인수 추진을 중단했다. 대략 4개 후보가 본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 중 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와 한일고속이 그나마 적극적인 편이다.

다만 코리아와이드와 한일고속 모두 매각 대상 사업 전부를 살 의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후보 공히 인수를 원하는 사업은 고속버스 사업이 유일하다. 따라서 본입찰에서 이 두 후보가 제시한 가격이 동원이 원하는 가격 범위에 들어올 경우 고속버스 사업의 매각 성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아 보인다. 현재로선 입찰 참여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지만 신생 사모투자운용사인 웨일인베스트먼트가 관심을 가지는 대상 역시 고속버스 사업이다.

나머지 2개 후보는 렌터카 사업에만 관심을 두고 이번 입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부렌터카의 경우도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어서 현저히 낮은 제안 가격이 아닌 이상 매각 측이 거래 성사를 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당초 동원 측은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에 나서면서 대상인 △고속버스(동부고속) △렌터카(동부렌터카) △LBS(동부NTS) 등 여객사업부에 대해 통매각 방침을 세웠다. 필요한 경우 개별 사업부를 분할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겠지만 비물류 사업 통매각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는 "후보자들의 관심이 고속버스 사업부와 렌터카 사업부로 나눠지고 있다"라며 "인수 제안도 관심이 있는 사업부에 대해서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각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후보자들의 인수 조건으로 인해 분리 매각으로 성사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동부익스프레스 여객사업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과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3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3시 본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동원그룹은 올해 초 KTB PE-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부터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한 후 비물류사업부에 대한 매각에 나섰다. 가장 먼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1.11%에 대한 매각에 나섰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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