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7월 03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 PE)가 일본계 골프용품 제조사 마루망 한국법인(마루망코리아) 인수를 완료했다. 마루망코리아가 마루망 일본 본사의 최대주주인 까닭에 마루망 인수합병(M&A) 절차는 사실상 완료된 셈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 PE는 지난달 30일자로 코스모화학과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마루망코리아 지분 100%에 대한 인수대금 707억 원을 납입했다. 마루망코리아 지분은 코스모화학과 허 회장이 3대 7 비율로 나눠 갖고 있었다.
오케스트라 PE는 마루망코리아와 마루망 일본 본사의 최대주주에 등극하게 됐다. 마루망코리아를 인수함과 동시에 마루망코리아가 보유한 본사 지분 20%에 대한 지배력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오케스트라 PE가 마루망코리아 지분 100%의 가치를 626억 원으로 책정하고서도 707억 원을 지급한 것은 본사 지분 20%의 가치를 추가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인수대금은 783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단일 목적 투자를 위해 조성한 사모펀드)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 1호로 충당했다. 마루망코리아 인수에 707억 원을 지불한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 1호 펀드는 본사 지분 13%를 추가로 매입하는 데 약 58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 1호 펀드의 출자자(LP)는 국내 기관투자가들로 구성됐다. 한국 자본이 일본계 골프용품 회사를 바이아웃(경영권 인수)한 셈이다. '한국과 일본 간 연결고리를 가진 중견 기업 바이아웃(Buy-out) 전문 투자사'를 표방해 온 오케스트라 PE는 마루망 M&A 성사를 계기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오케스트라 PE는 향후 마루망 일본 본사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 계획도 갖고 있다. 33%의 지분으로는 공고한 지배력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분 취득 방법은 주요 주주들의 지분을 블록딜(시긴외 대량 매매) 형태로 사들이는 것은 물론, 공개매수에 나서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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