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M&A TFT' 누가 이끄나 금융·레저 등 노크, 전중규 부회장·송종민 부사장·김철희 팀장 등 '핵심'
고설봉 기자공개 2017-07-06 08:15:1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4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이 잇달아 인수합병(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종합기술, SK증권에 이어 블루버드CC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호반건설 내에서 M&A 전략을 짜는 핵심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태인 건설업 외에 레저, 금융 등 다양한 분야 진출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기획실을 중심으로 별도 M&A 전담 테스크포스팀(이하 TFT)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TFT에 누가 참여하고, 회의를 어디서 하는 지는 사내에도 비밀로 부쳐질 정도다. 그만큼 보안에 신경 쓰는 분위기다. 회의 장소도 외부에 별도로 마련한 공간에서 한다는 말이 돌 정도다.
조직 구성원 및 그 규모조차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M&A TFT 관련 있는 핵심 인물은 3명 정도로 압축된다. 전중규 호반건설 부회장(CEO)과 송종민 호반건설 재경담당 부사장(CFO, 호반건설주택 대표이사 겸직), 김철희 기획팀장(부장)이다.
전 부회장은 옛 외환은행 출신으로 2011년 호반건설에 입산한 뒤 2013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를 영입한 이후 호반건설은 꾸준히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40년 은행 생활 중 37년 이상을 여신심사, 관리, 여신정리 등 국내외 여신관련부서에서 근무한 여신 전문가로 평가된다. 여신관리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구조조정 업무를 관장하며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등 굵직한 대기업의 경영정상화와 인수합병(M&A)을 지휘했다.
또 다른 주요 인물은 송 부사장이다. 호반건설 및 계열사 전체 자금 조달과 운영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송 부사장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창업 초기부터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옆을 지켜온 인물로 알려졌다.
김 팀장도 TFT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TFT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호반건설 기획실로 알려지면서 그의 존재가 부상했다. 기획실은 김 회장의 장남 김대헌 호반건설 상무가 적을 두고 있는 곳으로 경영수업 및 2세 승계를 담당하는 핵심 부서로 꼽힌다. 이에 따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M&A TFT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울트라건설 인수전에서 활약했던 우리은행 출신 최승남 울트라건설 사장도 직간접적으로 TFT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M&A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며 "누가 M&A와 관련해서 TFT에 참여하고, 이끄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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