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제휴맺은 LGU+ IoT…110만 돌파 순항 남승훈 LG유플러스 IoT제휴팀 책임
김성미 기자공개 2017-07-10 08:36:58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7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냉장고도 제휴를 맺었습니다."LG가 삼성과 제휴를 맺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경쟁사와 제휴를 맺는다는 것은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는 일이다. 더욱이 똑같은 가전제품을 만들고 있는 라이벌 회사다.
LG유플러스는 이 금기를 깼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범용성을 확보한 덕에 LG유플러스는 IoT 서비스 국내 1위를 달성했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남승훈 LG유플러스 IoT제휴팀 책임(사진)은 "지난달까지 80만 명의 홈IoT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며 "매달 약 5만 명의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목표인 110만 명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그룹에서 인정 받을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아 CEO 포상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는 LG유플러스가 1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경우 약 1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의미한 수준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LG유플러스 IoT 사업 성장의 비결로는 범용성이 꼽힌다. 남 책임은 "삼성전자, LG전자와 제휴를 맺고 주요 가전제품인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공기청정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을 연동시켜 지난해 6월 상용화했다"며 "경쟁사가 올해 5월 네 종류의 가전을 연동한 것을 보면 LG유플러스가 훨씬 앞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정에서 많이 쓰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도입에도 속도를 냈다. 귀뚜라미, 린나이, 경동보일러 등과 제휴를 맺고 온도 조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oT 사용 범위를 확대해가다보니 자연스럽게 B2B 영역도 개척하게 됐다. 건설사와의 제휴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제 홈IoT가 주거 공간의 기본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다.
대부분 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 업체들은 제휴 범위에 한계를 두고 있다. 같은 계열사 혹은 사업 부문에 따른 제약이 있다. 가전 회사가 서비스하는 IoT는 경쟁사 가전제품을 쓸 수 없고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IoT는 제휴를 맺고 있는 회사 수가 적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제휴선 확대로 범용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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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몰릴 수 밖에 없다. 부가적으로 빅데이터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는 "정수기 필터 교체의 경우 얼마나 정수기를 사용했는지 측정이 안 돼 정기적으로 일괄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며 "IoT와 연동되면 해외여행을 다녀와 정수기 사용이 적었다는 점을 알 수 있고 이번에는 교체 비용이 없으니 정수기 렌탈 비용을 할인해주는 식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홈IoT 고객의 데이터 보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쏟아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데이터는 삭제하고 필요한 데이터만 잘 모아서 보관하고 있다. 이런 빅데이터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달 협대혁 사물인터넷(NB-IoT) 전국망이 구축되면 공공·산업 IoT 가입자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 책임은 "전기 계량기에 IoT가 접목될 경우 하루에 한번 정도만 값을 알려주면 사람이 일일이 돌면서 계량기 값을 측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각 집마다 전기 사용량을 알기 때문에 발전소를 돌리는데도 계획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공공·산업 IoT 가입자를 111만 명 모은데 이어 올해는 150만 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홈IoT 100만 명을 달성할 경우 전체 IoT 가입자는 2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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