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현대위아 "완성차 中 판매 부진 때문에…"'엔진 수요' 뚝 매출 급감, 고정비 상승 '영업이익·순익' 동반부진
고설봉 기자공개 2017-07-28 08:19:3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중국 내 완성차 판매부진에 따른 자동차 엔진 수요 감소에 따른 결과다. 산업기계 등 기계장치 매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내 핵심사업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멕시코와 서산 등 신규 공장에서 고정비가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도 둔화됐다.현대위아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엔진 사업의 중국 내 완성차 판매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엔진, 소재, 터보차저 등 중국 핵심사업 부진이 심화되면서 매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기계부문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수주감소에 따라 매출이 줄어들고 고정비 부담이 증가됐다. 경쟁 업체와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판매 활성화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 겪었다. 또 일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서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명호 재경본부장(전무)은 "올해 상반기 완성차 판매 부진에 따른 주력사업인 자동차 엔진의 판매 부진과 산업기계 등 프로젝트성 기계장치 매출의 감소로 전체 실적이 부진했다"며 "더불어 가동률이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멕시코와 서산 디젤 공장의 고정비용이 높아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계부문은 판매 부진과 고정비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 원인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며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 활성화 비용 및 신제품 런칭 비용 등도 추가로 투입되면서 영업이익 실현이 잘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 이 전무는 "하반기에도 자동차산업 및 전반적인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차량부품 및 기계 산업에 걸쳐 전반적으로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상반기에 비해 개선된 경영 성과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 전무는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서산 및 멕시코 등의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적정수준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형 카파엔진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신규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면 하반기로 갈수록 고정비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기계부문은 범용기와 FA(공장자동화)에서 수주가 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전무는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정치적 이슈가 해결되면 중국 엔진공장 가동률도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 8133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 순이익 40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9%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8%, 31.2% 감소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
- [새판 짜는 항공업계]다크호스 이스타항공, 항공업 판도 바꿀까
- [새판 짜는 항공업계]비상 날개짓 이스타항공, 더딘 경영정상화 속도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진에어, 한진칼 통합 LCC 주도권 ‘이상무’
- 체급 키우는 에어부산, 펀더멘털 약점 극복
- [새판 짜는 항공업계]슬롯 지키기도 버거운 이스타항공 '영업적자' 감수
- 티웨이항공, 장거리 딜레마...3분기 이례적 손실
- [CFO Change]기아, 내부 출신 김승준 상무 CFO 발탁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부회장 부활' 성과보상 특급열차 다시 달린다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혁신·파격·미래' 2018년 대규모 인사 데자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