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시장 고전' 한국타이어, 버팀목은 '유럽' [Company Watch]한국·중국 판매 감소, 수익성 악화…고객 다변화로 일부 상쇄
고설봉 기자공개 2017-08-17 08:36:4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6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가 판매 감소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올 2분기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와 중국, 북미 등 주력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매출 축소에 이어 원가율 상승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그러나 고객사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며 주력 시장에서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폭스바겐그룹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부문(이하 OE부문) 매출을 높인데 이어 교체용 타이어부문(이하 RE부문)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한국타이어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669억 원, 영업이익 2046억 원, 순이익 179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 3.50%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06%와 32.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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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부문과 OE부문 모두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RE부문에서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부진했다. 다만 타이어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서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 타이어 판매량 자체는 줄었지만 개당 판매단가가 소폭 올랐기 때문이다.
OE부문에서는 매출 의존도가 30%에 달하는 현대기아차 판매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타이어 납품이 줄면서 매출이 부진했다. 다만 현대기아차 외에 주요 고객사로 떠오른 폭스바겐그룹과 미국 완성차업체들과의 거래를 바탕으로 큰 폭의 매출 감소는 피했다.
지역별로는 국내와 중국, 북미 시장에서 고전했다. 국내 매출은 올 2분기 256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8.5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매출은 2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3% 줄었다. 북미 매출은 4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6% 감소했다.
반면 올 2분기 유럽과 기타 지역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유럽 매출은 5290억 원을 기록했고, 기타지역 매출은 2220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매출 증가율은 1% 미만으로 큰 폭의 성장은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시장별 매출 비중도 바뀌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국내와 중국, 북미는 줄었다. 유럽과 기타지역은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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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감소에 이어 원자재값이 상승으로 인해 원가율이 오르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올 1분기 단행된 큰 폭의 고무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가율은 치솟았다. 올 1분기 매입한 원자재를 투입해 생산한 완제품이 2분기 매출에 반영되면서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이 2분기에 집중적으로 반영됐다.
올 2분기 매출원가율은 65.05%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약 4.97%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지난해 대부분 원가율이 60%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올 1분기부터 원가율이 65% 내외로 치솟았다. 다만 원자재가격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판관비와 연구개발비 지출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 2분기 판관비율은 19.95%, 연구개발비율은 2.72%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매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비율이 오른 것으로 지출 규모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매출과 상관없이 꾸준히 판관비와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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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은 올 2분기 12.28%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5.68% 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근 6개 분기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순이익도 감소했다. 금융이익의 감소와 영업외비용 증가 등 영업 이외의 요소에서 비용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원재료 비중이 50%에 달하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원자재값이 전년동기대비 75% 내외 인상됐다"며 "그러나 판매가 인상은 가격 자체가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대비 2~4% 오른 수준으로 큰 폭의 인상은 하지 않아 일부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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