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연기금 덕에 일임 8조원 돌파 ③[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 보험사 고유계정 감소세 지속
김슬기 기자공개 2017-08-29 13:51:5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일임계약 자산이 8조 원을 돌파했다. 일임자산은 연기금과 보험 특별계정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5년만 해도 일임자산 성장을 견인했던 보험 일반계정은 2016년 이후 쭉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투자일임계약고는 8조 3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6040억 원이 유입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일임계약고가 8조 원을 돌파했지만 전체 운용자산 중 일임비중은 18%대에 불과했다. 펀드 운용자산 비중은 82%에 달했다. 올 상반기 일임고객 수는 36명으로 3명이 증가했고, 계약 건수 역시 129건으로 17건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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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추이를 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일임계약 규모가 커졌으나 지난해에는 역성장을 했다. 하지만 반 년만에 자금이 추가적으로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자금유입이 가장 큰 폭으로 일어났던 부분은 연기금이었다. 연기금은 총 5조 9259억 원으로 상반기에만 5079억 원이 유입됐다. 지난해 연기금은 1699억 원 들어오는데 그쳤으나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 유입폭의 3배 가량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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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외에도 보험사의 변액보험 자금인 특별계정 일임재산, 증권사 등의 금융투자업자 일임재산은 증가했다. 보험사 특별계정 일임재산은 1조 6267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090억 원 규모가 커졌다. 금융투자업자 일임재산은 1341억 원으로 787억 원이 늘었다. 일반법인의 일임재산도 100억 원 늘어난 12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보험사 고유계정 일임재산은 지난해에 이어 자금이 빠져나갔다. 현재 보험사 고유계정 일임재산은 2843억 원으로 915억 원이 줄었다. 2015년 말 9887억 원이었던 보험사 고유계정 일임재산은 매년 하향세를 그려왔다. 지난해에는 해당 계정에서 총 6129억 원이 유출되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일임재산 감소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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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형태가 보수적인 보험사 중심으로 자금이 감소하면서 운용자산 비중(평가액 기준) 역시 변화가 생겼다. 채권자금 위주인 채무증권은 작년 말 35%에서 올해 31%까지 떨어졌다. 대신 펀드 등의 수익증권 비중은 3.2%포인트 증가한 6.9%로 집계됐고, 주식 등의 지분증권 비중은 0.4%포인트 늘어난 58.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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