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부진' 동부·이스트스프링 중국펀드 최하위권 [펀드등급]변동성 대비 수익률 저조…중국시장 지지부진한 탓
최은진 기자공개 2017-09-07 08:44:1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5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혼합형 펀드 가운데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펀드가 펀드등급 최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중국 주식 및 채권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정책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변동성 대비 수익률이 저조한 결과를 낳았다.5일 한국펀드평가 해외혼합형 1년 펀드종합등급에 따르면 약 900여개 펀드 중 16개 펀드의 등급이 하향했다. 이 중 최하위인 5등급으로 추락한 펀드는 총 4종이었다. 이 중 두개 펀드가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동부차이나플러스알파[자](H)(주혼-재간접)A'와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40[자](H)(채혼)클래스C-P'는 전달까지 각각 3등급, 4등급의 위치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부진한 수익률 탓에 한달만에 최하위권으로 강등됐다.
동부차이나플러스알파펀드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이 1.73%에 불과하다. 변동성은 2.81% 수준이다. 전체 해외혼합형 펀드가 평균 7% 수익률에 3% 변동성을 나타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험대비 수익률이 상당히 낮다.
이 펀드는 중국 공모주 등 IPO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지난 2015년 6월 말 설정됐다. 그러나 설정 이후 중국 당국의 IPO 중단 사태 등을 겪으며 제대로 수익 한번 내보지 못한채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유동성 긴축 정책과 IPO 확대에 따른 우려감까지 동반되며 수급에 대한 불안감 까지 퍼지고 있어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40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3.75%, 변동성은 3.43%로 집계됐다. 변동성은 평균값보다 높은데 반해 수익률은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펀드 내 40%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중국 본토 주식시장이 지난 1년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간데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전월 최하위등급이었던 '하이중국본토공모주플러스(주혼-재간접)A'는 3등급으로 올라 앉으며 동부운용·이스트스프링 펀드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이중국본토공모주펀드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이 2.7%로, 변동성은 1.9%다. 수익률이 평균을 하위하지만 변동성이 현저하게 낮아 위험대비 수익률이 동부운용·이스트스프링펀드 보다 높았다.
한편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2'과 '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채혼-재간접)A1'도 5등급으로 강등됐다.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2펀드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이 5.04%, 키움쿼터백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펀드가 -0.56%로 역시 평균 대비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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