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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국號' LF푸드, 식자재유통업 강화 대표이사 교체 후 첫 M&A…수직계열화 통해 식품 경쟁력 확대 포부

노아름 기자공개 2017-09-08 08:27:1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6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전열을 재정비한 LF푸드가 식자재유통업체를 인수하며 식품 수직계열화에 나섰다. LF는 식자재유통업으로의 본격 진출을 꾀한다기보다는 기존 식음사업장에 양질의 식자재를 공급해 프랜차이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F는 100% 자회사인 LF푸드를 통해 구르메F&B코리아의 지분 71.69%를 360억 원에 취득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공시했다.

LF푸드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로부터 오는 15일 구르메F&B코리아의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다. 구르메F&B코리아는 유럽에서 치즈, 버터 등을 수입해와 국내에 판매하는 식자재유통업체다.

구르메F&B코리아 인수 건은 윤종국 대표이사의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LF푸드는 지난 7월 14일 기존 구본진 대표이사에서 윤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 바 있다. 윤 대표이사는 SPC그룹의 식자재유통 계열사 SPC GFS 출신이다. 실무에서 잔뼈가 굵어 최근 침체기에 빠진 LF푸드의 외형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주목받고있다.

전임 구본진 대표이사는 구본걸 LF 회장의 동생이다. 2014년 7월 LF푸드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3년 여 재임하는 동안 실적은 내리막을 탔다. 다만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고 일식 식자재유통업체를 인수하는 등 사업방향성을 정립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2015년에는 전년대비 20.2% 감소한 매출액 216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외형이 14.3%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2010년 수준인 185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역시 악화됐다. 2015년에는 42억 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전년(7억 원)에 비해 적자 폭을 키웠다. 지난해에는 영업적자 12억 원을 기록하며 다소 개선세를 띄었으나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이에 LF푸드는 대표이사 교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LF푸드는 당시 윤종국 삼립GFS(현 SPC GFS) 전무를 영입해왔다. 기존 가족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꾀했다.

LF는 2007년 11월 LF푸드를 설립, 씨푸드 레스토랑 마키노차야를 약 50억 원에 인수하며 외식사업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LF푸드는 현재 일본 생라멘 전문점 하코야를 운영하고 있다. LF는 지난 4월 일식 식자재를 유통하는 모노링크의 지분 100%를 약 364억 원에 취득하며 식자재유통업 강화의 포문을 열었다.

LF 관계자는 "구본진 대표이사 취임 이후 LF푸드는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마키노차야 종로점의 영업을 종료하고 판교점에 새롭게 자리를 잡는 등 식음 프랜차이즈 역량 강화에 힘썼다"고 말했다.

LF푸드 매출증감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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