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 부회장, SFA 배당액 390억…투자금 1/4 회수 9년 평균 배당성향 26%…코스닥 평균 14%에 비해 두배
이경주 기자공개 2017-10-31 08:18:30
이 기사는 2017년 10월 30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진(사진) 디와이홀딩스 부회장은 SFA(에스에프에이) 보유지분 가치 상승으로 3500억 원 대 평가차익까지 거두고 있는 것에 더해 배당으로도 400억 원에 가까운 현금을 손에 쥐었다. 투자원금의 4분의 1수준이 이미 회수됐다. SFA는 원 부회장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고액 배당정책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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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인 원 부회장도 같은 기간 총 390억 원을 배당으로 받았다. 원 부회장은 자신 소유의 투자회사(디와이홀딩스)를 통해 경영권분쟁을 겪던 SFA 주식을 2008년 중순부터 장내에서 집중 매입해 그 해 말 지분율 27.6%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경영권을 확보한 원 부회장은 SFA의 배당정책을 특별히 손보지 않고 기존과 비슷하게 유지했다. SFA는 원 부회장 이전에도 배당에 후한 기업이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평균배당성향이 2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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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부회장은 자신이 처음으로 받는 2008년 회계연도 배당성향을 27.6%로 결정했다. 당기순이익 497억 원 중 123억 원이 배당됐다. 원 부회장은 지분율(27.6%) 만큼인 34억 원을 수령했다. 실적이 크게 악화된 2009년을 제외하고 높은 배당성향이 유지됐다.
2009년 배당성향은 19.6%, 배당액은 35억 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원 부회장 몫도 10억 원에 그쳤다. SFA 그 해 매출(3071억 원)과 영업이익(152억 원)이 각각 전년에 비해 28%, 71% 감소한 영향이 컸다.
2010년엔 실적개선으로 배당성향이 22.5%(원 부회장 수령액 29억 원)로 다시 회복됐으며 2011년엔 29.9%(74억 원)까지 높아졌다. 이후 2012년 24.8%(원 부회장 수령액 56억 원), 2013년 30%(59억 원), 2014년 27.5%(37억 원), 지난해 25%(65억 원)였다.
원 부회장은 배당으로 투자원금의 4분의 1을 회수했다. 원 부회장이 SFA에 투자한 원금은 1600억 원 수준이다. 다외이홀딩스가 2008년부터 현재까지 취득한 SFA 주식수는 1286만 여주이고, 이에 들인 현금은 2009억 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로의 지분 매각(91 만주)으로 회수된 383억 원을 제외하면 최종 투자비는 1626억 원이 된다.
원 부회장은 SFA 지분 평가차익도 35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SFA 지분 33.28%에 대한 시장가치는 25일 종가(4만3400원)기준 5186억 원이다. 투자원금(1626억 원)을 빼면 3561억 원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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