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IFRS9 충당부채 1775억 예상 [은행경영분석]수익증권·주식 등 6조 자산 'FVPL'로 분류…손익변동성 증가할 듯
원충희 기자공개 2017-11-21 13:41:0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20일 08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내년 '금융상품 국제회계기준(이하 IFRS9)' 도입에 따라 감당해야 할 충당금 부채는 약 1775억 원으로 추산됐다. 또 4조 원 가량의 수익증권과 약 2조 원의 주식이 당기손익인식자산(FVPL)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여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은행의 2017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1월 '기업회계기준서 제1109호(IFRS9)' 도입에 앞서 예비영향평가를 한 결과 올 상반기 기준 손실충당금은 1조 5372억 원, 충당부채는 약 1775억 원으로 추산됐다. 바젤Ⅲ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6월 말 16.54%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16.49%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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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측은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해) 지난 2015년 10월부터 IFRS9 태스크포스(TFT)를 구성, 재무적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번 예비영향평가는 올 6월 말 반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IFRS9의 핵심은 대손충당금 산출시 기존 발생손실은 물론 미래에 예상되는 기대신용손실로 감안해 적립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통상 9~10개월 간 채무불이행 발생확률을 계산해 충당금을 쌓는 기존 방식과 달리 12개월 기대신용손실이나 전체기간 기대신용손실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충당금을 측정토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은행별로 2000억~3000억 원 수준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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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외 IFRS9 도입 후 은행 재무제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은 보유자산의 평가손익이다. 현 회계기준에서 매도가능금융자산은 재무상태표상 자본계정인 기타포괄손익으로 처리되고 이를 매각하면 손익계산서상 당기손익으로 재순환된다. 그러나 IFRS9이 도입되면 기타포괄손익으로 분류된 금융자산은 처분해도 당기손익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와 반대로 지금껏 기타포괄손익에 반영됐던 매도가능금융자산 가운데 일부는 당기손익인식자산으로 분류돼 은행 손익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IFRS9 체제 하에서 금융상품은 계약상 현금흐름 특성과 사업모형에 따라 △당기손익-공정가치(FVPL)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FVOCI) △상각 후 원가(AC) 등 3개 항목으로 분류된다"며 "매도가능금융자산 중 일부가 FVPL로 인식되면 이들 자산의 평가손익이 직접 손익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화두"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6월 말 기준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된 채무증권 및 수익증권 26조 2893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IFRS9을 적용하면 대부분이 기타포괄손익자산(FVOCI)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다만 수익증권 3조 9942억 원은 계약상 현금흐름이 원금과 이자만으로 구성돼 있지 않은 탓에 당기손익인식자산(FVPL)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당기손익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기보고서에 기재돼 있다.
지분증권의 경우 일부 업무협약 및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FVPL로 분류할 계획이다. 이러면 내년 IFRS9 도입 후 매각해도 처분이익은 기타포괄손익이 아닌 당기손익으로 인식된다. 당기손익 변동성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의미다. 6월 말 기준 국민은행의 매도가능금융자산으로 분류된 지분증권은 2조 34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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