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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생명, 국내주식형 '하마터면 꼴찌' [변액보험 운용분석/ 보험사별 실적]국내주식형 업계평균 5%P 하회, MS 1% 돌파가 위안

이승우 기자공개 2018-01-12 10:23:4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8일 0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름을 바꾼 DB생명(옛 동부생명)의 대표 변액보험 펀드인 국내주식형이 경쟁사들에 비해 저조한 성과를 냈다. 1년 수익률이 16.51%를 기록했지만 업계 평균치를 5%포인트 가량 밑도는 결과로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 그나마 순자산이 늘어나 시장점유율이 1%를 넘어섰다는 게 위안거리다.

8일 the wm에 따르면 작년말(펀드 기준가는 2018년 1월2일) 현재 DB생명의 변액보험 순자산은 1조746억원으로 2016년말 9385억원 대비 1361억원 늘어났다.

DB생명 2017년말 변액보험1

DB생명 변액보험 자산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순자산 증가로 시장점유율도 사상 처음으로 1%를 돌파했다. 대표 유형인 국내주식형이 4357억원에서 5042억원으로 686억원 늘어났고 국내 채권형이 2997억원에서 3194억원으로 197억원 증가했다. 다만 수익률을 감안하면 순자산 증가는 신규 자금 유입이 아닌 평가가치의 상승으로 해석된다.

DB생명 2017년말 변액보험2

시장점유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DB생명의 지난해 변액보험 펀드 성과는 우울한 편이다. 대표유형인 국내주식형의 1년 수익률이 16.51%로 업계 평균치를 한참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 수익률은 지난해 국내 주식형을 운용했던 23개 보험사중 뒤에서 두번째로 나쁜 성과다. 3년 평균 수익률 역시 업계 평균과 더 벌어지고 있다.

DB생명 국내주식형중 대표적인 펀드는 주식성장형이다. 이 펀드는 순자산이 2700억원 가량으로 도이치자산운용과 맥쿼리투자신탁운용, 베어링자산운용등 8개 운용사가 나눠서 위탁운용을 하고 있다.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이 14.71%로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하면서 전체 펀드의 수익률 훼손의 결정타가 됐다. 그 외 주식형과 성장형 등 대부분의 펀드가 업계 평균치를 넘지 못했다.

그나마 국내 주식혼합형이 업계 평균 10.61%를 웃돈 13.36%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역시 1년 수익률 0.56%로 업계 평균 0.26%의 두배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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