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호반 회장, 대우건설 독립경영 지킨다 [대우건설 M&A]올 초 팀장급 이상 실무진 회의서 언급, 직보 체계 갖출 듯
김장환 기자공개 2018-01-24 16:20:4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3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상열 회장이 대우건설을 호반건설과 별도로 끌고 가겠다는 뜻을 임직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건설 인수시 호반건설을 거치는 게 아닌 '직접보고' 체계를 갖추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아울러 독립경영 체제를 보장해 대우건설 임직원의 우려를 최대한 잠재우겠다는 의도도 읽힌다.23일 업계에 따르면 김상열 회장은 올해 초 팀장급 이상 실무진 회의를 소집해 대우건설 인수전 참여와 관련된 소신을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김상열 회장이 최근 호반건설 팀장급 이상 실무진 면담에서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별도로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호반건설을 통한 우회적인 경영은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발언은 대우건설 인수시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이란 항간의 관측과 맥을 같이 한다. 시중에서는 플랜트 부문과 해외 사업을 잘 알지 못하는 호반건설이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전문경영인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주택 부문, 특히 분양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호반건설이 플랜트 등 사업 분야를 잘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 대우건설 인수 직후 관련 부서 본부장 등 실무진 인력을 대거 교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 인력들을 대우건설에 심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선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시공보다는 분양 관련 사업에 주력했던 곳이란 점에서 플랜트 등 분야 전문 인력을 손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재무 등 주요 포스트에 호반건설 측 인력을 보낼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독립성을 지켜주게 되면 대우건설 임직원의 불안감 역시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합병 후 통합(PMI) 절차가 보다 수월해질 수도 있다.
한편 호반건설은 지난 19일 실시된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호반건설이 제안한 대우건설 지분 분할 인수 방안을 산업은행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산업은행은 오는 26일 매각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호반건설의 우협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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