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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한화손보, 빅데이터·AI 맞손 UBI로 가입자 락인효과…택시·버스 B2B 비즈니스도

김성미 기자공개 2018-01-25 08:21:4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4일 18: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한화손해보험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서비스를 위해 손을 잡았다. 운전자의 운전 행태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자동차보험 등 맞춤형 서비스로 보험 가입자 늘리기에 나선다. 택시, 버스 등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로 B2B 비즈니스도 확대할 수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UBI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조인트벤처 보험사 설립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조인트벤처 설립을 검토하는 것은 양사가 보유한 가입자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많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먼저 SK텔레콤이 DB손해보험과의 제휴를 통해 도입한 UBI를 한화손해보험에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T맵 운전습관 서비스 이용에 동의하고 T맵을 이용하면 500㎞이상 주행마다 안점운전 점수를 매겨 일정 점수(61점) 이상일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월 평균 1000만 명이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T맵의 빅데이터를 활용, 운전자에게 안전운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운전 습관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하면 연비 절감뿐만 아니라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가입자 락인(Lock-in)에 효과적이며 보험사는 사고 위험 감소로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 IoT/Data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허일규 IoT/Data사업부장이 관련 사업을 주도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허일규 사업부장이 강조해왔듯 모바일 트래픽을 통계형 데이터로 만들어 관련 서비스를 만드는 등 B2B 시장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미국 등에 AI 택시가 도입된 것처럼 택시, 버스 등의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해 한화손해보험 가입자로 묶어두는 방식이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사용자의 수요 예측이 가능한 AI 택시를 개발했다. 택시 수요를 실시간으로 예측해 구역에 따라 필요한 택시 대수를 표시해주는 것이다. 정확도 92.9%로, 이 서비스를 도입한 택시 회사는 매출이 1.5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AI 택시 합승인 택시풀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동 경로가 겹치는 사람을 함께 태워 택시 탑승 대기 시간을 단축시켰다. 이처럼 한화손해보험에 가입하는 기업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한화손해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양사가 협업할 수 있는 사업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조인트벤처 설립을 검토할 것"이라며 "보험 상품만으로는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한 맞춤형 서비스로 가입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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