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전환 원년' AIA생명, 최대 실적 달성하나 사상 최대 순이익 전망…ROA·ROE 등 수익지표 우수
신수아 기자공개 2018-02-06 10:08:12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5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법인 전환을 마친 AIA생명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3년간 매년 두 배 가까이 덩치를 키우며 탄탄한 수익기반을 마련한 AIA생명은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AIA생명은 2017년 3분기까지 총 238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연간 순이익인 2315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AIA생명 순이익은 지난 3여 년간 매년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4년말 기준 853억원이었던 순이익은 2015년 16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0% 증가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도 전년대비 50%성장한 2315억원을 기록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7년 연간 실적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AIA생명은 연초 '한국지점'의 꼬리표를 떼고 한국법인으로 공식 전환했다. 보험시장을 둘러싸고 변화하는 국내 규제 환경에 유연하게 개척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점대비) 법인은 상대적으로 영업과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영업 전략을 펼치는데 자유롭다"며 "그간 쌓아온 탄탄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공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전망"라고 설명했다. 본사로부터 재무와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유연하게 영업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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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AIA생명의 수익성 지표는 업권 평균을 넘어선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기준 생명보험사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0.63%다. 이는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AIA생명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ROA는 2.07%로 1.4%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특히 2015년 ROA는 1.18%, 2016년 ROA는 1.59%로 매년 업계 평균치를 상회했다.
같은기간 생명보험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 평균이 7.33%에 불과한 반면 AIA생명의 ROE는 17.12%에 이른다. ROE는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얼마나 이익을 창출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운용자산이익률 역시 5.58%(2017년 3분기 말 기준)로 같은 기간 업계 평균인 3.7%를 넘어선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새 회계제도(IFRS17) 및 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대비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해 가는 과도기"라며 "이미 관련 지표가 우수한 보험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유연한 영업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A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017년 3분기 말 기준 259.16%를 기록하고 있어 걱정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들은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100%미만일 경우에는 경영개선권고, 50%미만일 경우에는 경영개선요구, 0%미만의 경우에는 경영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150%를 넘기도록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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