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침체된 택배' 메가허브로 되살린다 [Company Watch]7월 완공 인건비 줄이고, 물동량 늘리고…원가 경쟁력 강화
고설봉 기자공개 2018-02-28 08:13:3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6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이 올해 수도권 메가허브 터미널(Mega Hub TML, 이하 수도권 메가허브) 완공을 계기로 국내 택배사업에서 전환기를 연다. 배송 효율성은 높이고 인건비는 줄여 다른 사업부문에 비해 낮아졌던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CJ대한통운 수도권 메가허브는 오는 7월 완공 예정이다. 총 4247억원을 들여 부지 3만1000평 규모에 총 6개층(지하2층~지상4층) 규모로 짓는다. 지난해 말 전체 공정률은 89.1%를 기록했다. 건축은 98.9% 마무리됐고, 설비 구축 공정률은 79.3%를 기록했다.
이번 메가허브는 아시아 최대, 세계 3위 규모다. 총 839대의 차량이 동시에 접안 및 대기할 수 있다. 100% 분류 자동화 설비가 구축되는 만큼 자동화와 더불어 무인화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인건비 등 원가를 줄일 수 있다. 더불어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당일 배송 및 2회전 배송, 시간 및 위치지정 배송 등 효율성이 증가된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수도권 메가허브 완공을 계기로 침체된 택배부문에서 한번 더 성장 모멘텀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택배부문은 그 동안 물량 증가로 매년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꾸준히 악화됐다. 경쟁 심화에 따른 원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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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지난해 국내 통합물류협회 가맹사 기준 국내 택배부문에서 시장점유율 45.48%를 기록했다. 2016년 44.15%대비 1.33%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국내 택배시장은 지난해 2016년 대비 13.3% 물량이 늘었지만 CJ대한통운은 같은 기간 16.71% 물량이 늘었다.
그러나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했다. 택배비 인상 등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물동량만 늘어난 결과다. 2016년 택배부문 매출원가율은 89.6%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90.1%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은 10.40%에서 9.9%로 하락했다.
반면 다른 사업부문은 매년 원가율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안정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CL부문은 매출총이익률은 2016년 11.71%, 지난해 11.29% 등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부문은 매출총이익률 10.8%에서 10.81%로 역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수익성 지표와 비교해도 택배부문의 매출원가율은 높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의 전체 매출원가율은 89.36%를 기록했다. 택배부문은 90.1%였다.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10.64%로 택배부문 9.9%대비 0.74% 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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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수도권 메가허브 완공으로 택배부문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화물 처리량 확대에 기반해 영업력을 더욱 끌어올려 택배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약 1000여명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수도권 메가허브는 1인당 일 처리물량이 2594박스다. 이는 기존 CJ대한통운의 주력 허브였던 대전 허브의 처리량의 2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연간 택배 처리량은 19억2710만박스에서 26억5355만박스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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