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형 마스턴운용 대표 "부동산신탁사 설립 검토" 시너지 효과 염두 내부 TF 논의 중
김경태 기자공개 2018-04-17 07:58:26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3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중 한 곳인 마스턴투자운용이 부동산신탁사 설립을 검토 중이다. 부동산펀드, 개발사업 등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현재 내부적으로 부동산신탁업 진출에 관한 검토를 하고 있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는 기자에게 "기존 부동산신탁사를 인수합병(M&A)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신규로 설립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며 "최근 매물로 나온 부동산신탁사들은 가격이 높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들어 부동산신탁사 추가 인가 의지를 밝힌 후, 잠재 후보군으로 대형 금융그룹이 거론됐다. 신한, NH농협, 한국투자, 미래에셋, KTB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부동산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출사표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09년 설립된 리츠AMC다. 당시 유춘식 대표가 이끌었다. 김 대표가 2010년에 인수한 후 현재의 상호로 고쳤다. 김 대표는 코람코자산신탁에서 리츠 부문 부사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마스턴투자운용을 성장시켰다. 현재 마스턴투자운용은 리츠와 부동산펀드 운용을 겸영하고 있고, 운용자산은 4조6541억원에 달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이 부동산신탁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신규 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부동산신탁사들이 부동산자산운용사를 만들거나 인수해 협업을 한 사례가 있다. 업계 1위 한국토지신탁은 2016년에 마이에셋자산운용을 인수하고 코레이트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한국자산신탁이 속한 엠디엠(MDM)그룹은 같은 해 한국자산에셋운용을 설립했다. 코람코자산신탁도 코람코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내부적으로 TF 같은 것을 만들어서 살펴 보는 단계로, 최종적으로 어떻게 할 지는 더 논의를 해야 한다"며 "단독이 아닌 다른 업체와 같이 참여하는 것도 논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큐브엔터, 역대 분기 최대 실적 달성
- [Red & Blue]'IDC 전방투자' 지엔씨에너지, 기업가치 재조정
- 보호예수물량 대거 풀린 포스뱅크, FI 수익률 '희석'
- 부동산PF '연착륙' 본격화…은행·보험사 최대 5조 지원
- [Earning & Consensus]JYP엔터, 외형은 성장했는데…수익성은 '글쎄'
- 1000%대 부채비율 탈출한 CJ CGV, 올리브 현물출자 기대
- [Earning & Consensus]YG엔터, 4년만의 적자…단일IP 리스크 가시화
- [Earning & Consensus]예상보다 선방한 엔씨소프트, 허리띠 더 졸라맨다
- [Earning & Consensus]펄어비스, 적자 피했다…<붉은사막>마케팅 '시동'
- 에이스에쿼티, 2500억 브이디에스 프리IPO 투자 완료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Watch]'첫 M&A' 나선 삼성메디슨, 인수자금 조달 '이상 무'
- 조양래 회장 50년 보유 논밭, 주성에스디 품으로
- [지배구조 분석/카카오]금산분리 이슈 벗었지만…케이큐브홀딩스 '안심 어렵다'
- [지배구조 분석/카카오]김범수 개인·가족법인 정리 '속도'
- 김범수의 케이큐브홀딩스, 공정위에 '완승' 판정
- '배터리 고민' SK, 신용위험 완화 기대요인 '반도체'
- [지배구조 분석/주성엔지니어링]관전포인트 '물적분할후 재상장·공개매수'
- 주성엔지니어링, '한국타이어 사옥' 지주사에 남긴다
- 이재용 회장, 호암재단에만 '개인자격 기부' 의미는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 청산절차 한경연, 마지막 실적에 남은 '싱크탱크'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