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CEO 공모에 38명 접수…'2016년比 두배' 정부 입김 줄어 혼전 양상…검증절차 길어질 듯
이상균 기자/ 김장환 기자공개 2018-04-23 08:09:29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0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개모집 접수를 마감한 대우건설 사장직에 40명 가까운 인사가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 대우건설 사장 공모 당시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지원자가 늘어났다.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 19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8명이 지원했다. 대우건설의 전·현직 임원을 비롯해 대형 건설사의 고위 임원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8일까지만 해도 지원자가 5명 안팎에 그쳤지만 막판에 대거 지원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를 통해 면접 대상자를 추린 뒤 1, 2차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사장을 최종 선정한다.
이번에 대우건설 사장직에 도전한 38명은 지난 2016년 20여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당시에는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등에 업은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대우건설 사장직에 올랐다. 업계의 예상과는 크게 다른 결과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016년과 달리 이번에는 정부에서 특정인을 밀어주고 있다는 정황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저마다 각각의 능력과 인맥을 내세워 이번 만큼은 한 번 해볼만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다양한 경력의 지원자 수가 40명에 달하면서 검증절차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박창민 사장의 사례를 다시 재현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검증절차를 좀 더 투명하고 꼼꼼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입김이 사라진 만큼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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