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호조' 현대산업, 연매출 6조 보인다 [건설리포트]수원 영통·청주 가경 등 대금유입, 이익률 11% '수익성 호조'
이명관 기자공개 2018-04-26 18:24:3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1분기부터 호실적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로는 드물게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자체개발 사업의 높은 이익률 덕분이다.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261억원, 영업이익 15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9%,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택사업이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분양가격이 상승했고, 분양률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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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볼 점은 현대산업개발의 1분기 실적이 동기 대비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1분기 현대산업개발은 매출액 1조 1331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5조3587억원, 영업이익 6461억원이다. 지난해 창립 41주년을 맞은 현대산업개발은 설립 이래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 추세라면 현대산업개발은 3년 연속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최초로 매출 6조 원 달성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규모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의 성적표는 양호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1%로 지난해 1분기(1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대형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이 5% 안팎에 머무는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현대산업개발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직접 토지를 개발해 시공까지 맡는 자체주택 사업 덕분이다.
올해 1분기 자체주택 사업의 매출액 대비이익률은 2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주주택 사업 17.3%, 토목사업 5% 순이다. 건축사업은 유일하게 적자를 냈다. 자체주택 사업은 올해 1분기 3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액 중 29.6%를 차지했다. 5960억원의 매출로 비중 54%를 차지한 외주주택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건축사업 710억원(6.4%), 토목사업 640억원(5.8%) 등이다.
1분기 호실적을 이끈 주요 자체 사업장으로 오는 19년 상반기 준공예정인 수원 영통 1차(1조2000억원), 청주 가경 1차(2555억원) 등이 있다. 지난해 신규 주택사업 수주액은 6조9000억원이다. 이들 사업장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주택사업 기반의 성장성이 계속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현대산업개발은 양호한 흐름을 이었다"며 "올해 1분기 주택사업 신규 수주액은 78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9.6% 늘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파주시 주변의 보유 부지 개발도 예정돼 있어 당분간 매출액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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