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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페이코, 간편결제 부정탐지에 'AI' 접목 추진 스타트업 에이아이스페라 20억 투자…인공지능으로 FDS 고도화

정유현 기자공개 2018-05-28 13:22: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5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페이코가 금융사기 거래 예방을 위해 간편결제 시스템 '페이코'의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FDS)고도화에 나선다. 페이코는 3중 FDS 기술을 도입해 높은 보안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결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보안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에 나선다.

25일 NHN페이코에 따르면 지난 2월 에이아이스페라(AI Spera)에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45%(유효 지분율 34.28%)를 확보해 지배력을 획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 투자를 통해 에이아이스페라 이사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임명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2017년 11월에 설립된 에이아이스페라는 머신러닝 인공지능(AI) 행위기반 이상징후 탐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보안 관련 사업이 주력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FDS나 오염된 IP 주소 탐지, 계정 도용 및 부정행위 유저 (작업장, BOT) 탐지 시스템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SSG페이·페이코 등으로 다양하다. 대부분 모바일 기반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한 사용자가 동일한 카드를 플라스틱카드·인터넷·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로 결제한다. 한번 등록하면 별도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삼성페이는 단말기 제조사에서 출시하는 서비스 이기 때문에 주로 하드웨어 기반의 보호 수단을 사용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보안성과 신뢰성을 가진다. 반면 페이코, 카카오페이 등은 소프트웨어 보호수단을 이용해 하드웨어 대비 보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다.

페이코는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 대비 보안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회사인 NHN엔터테인먼트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얻은 결제 지식과 FDS를 방지하는 인프라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게임에서 수 차례 아이디를 탈취해 불법으로 결제하려는 악성 이용자를 막았던 감지 시스템을 페이코에도 적용했다. 다만 서버에 결제정보가 저장돼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을 경우 카드 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페이코는 2016년 지문 인증을 도입하며 신뢰성을 높였다. 페이코 지문 인증은 클라이언트, 인증장치, 서버를 별도로 구축해 페이코 내 탑재해서 장애가 발생해도 자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지문 인증은 국제 간편 인증 기술 FIDO 규격에 따라 자체 기술로 설계됐다. 향후 에이아이스페라와의 기술 개발을 통해 한 차례 보안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아이스페라가 AI행위기반 이상징후 탐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페이코의 FDS에 AI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AI FDS는 주요 은행들이 도입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페이코에 AI FDS 도입시 이용자 거래유형별 상관관계 분석과 딥러닝을 이용한 새로운 패턴의 이상거래 자기학습으로 부정 결제라고 판단시 거래를 차단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에이아이스페라는 보안전문가들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특허나 보유 기술은 없고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중인 회사다"며 "페이코 결제 부정탐지 기술 고토화를 통한 결제 신뢰성 제고를 목적으로 이 회사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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