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영 큰그림 '롯데정밀화학', 수익성 제고 성공 매출 증가에 이익률 상승…주요 품목 점유율도 높아져
박기수 기자공개 2018-07-12 08:36:0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이 '신성장 동력'으로 언급한 롯데정밀화학이 수익성 제고에 성공했다. 총생산을 끌어올림과 함께 판가가 상승한 게 수익성 상승의 주요인이었다. 주요 품목에 대한 외부 환경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올해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1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 2866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거둔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125% 상승한 3358억원, 49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롯데정밀화학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군 특성상 2·3분기가 성수기로 꼽힌다"며 "가성소다와 ECH등 주요 판매 품목들의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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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은 허 부회장이 공언한 롯데그룹 화학 부문의 성장 동력이다. 지난해 3월에 열린 석유화학협회 정기총회에서 허 부회장은 "롯데정밀화학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을 더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롯데그룹 화학사 사장단 회의에서 허 부회장은 유가 상승에 대한 수익성 대책이나 미래 신사업 구상에 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서도 "롯데정밀화학의 몸집을 점점 키워가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눈여겨볼 점은 매출 규모다. 지난해 1분기 매출 2926억원을 기록한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335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판매품목(가성소다·염화메탄·ECH·메셀로스)에 대한 생산을 지난해보다 3% 늘렸지만 매출 증가율은 약 14.7% 상승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ECH의 경우 가격 형성대가 지난해보다 높아 롯데정밀화학의 매출 규모가 늘어난 부분이 있다"며 "주요 원재료값이 오르긴 했지만 매출 폭이 더 커져 이익률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에도 높은 판가가 유지될 것으로 봐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ECH를 제외한 주요 품목에 대한 시장 점유율도 높아졌다. 메셀로스와 가성소다, 염화메탄의 경우 각각 70%, 20%, 54%로 지난해 평균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48%를 기록했던 ECH부문은 올해 1분기 43%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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