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상호금융, 주식거래증권사 15개→13개로 축소 DB금투·흥국증권 등 4개사 이탈…적은 주식거래물량 탓
원충희 기자공개 2018-07-26 08:28:2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이하 농협상호금융)이 주식거래증권사(일반거래증권사, 단순매매거래증권사)를 각각 15개에서 13개로 줄였다. DB금융투자, 흥국증권 등 4개 중소형 증권사가 이탈한데 따른 것이다. 농협상호금융은 주식거래량이 많지 않은데다 그나마도 줄어들어 중소형 증권사에 돌아가는 물량이 감소했다.25일 농협중앙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상호금융은 하반기 주식거래증권사를 확정해 이달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상호금융에서 공모하는 주식거래증권사는 일반거래증권사, 단순매매거래증권사로 구분된다. 일반거래증권사는 애널리스트 및 법인영업 인력의 리서치 제공 활동 등에 특화된 거래사를, 단순매매거래증권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율을 제시하고 매매체결 서비스에 특화된 거래사를 뜻한다.
농협상호금융은 전국 1129개 농·축협 조합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의 수신자산 규모는 지난 1분기 말 303조4242억원으로 시중은행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241조6166억원을 여신으로 굴리고 나머지는 준비금이나 투자 등으로 운용된다. 이들 조합도 법인 차원에서 주식거래를 하기 때문에 중앙회는 반기별로 주식거래증권사를 선정하고 있다.
|
일반거래증권사의 경우 정량평가 75점, 정성평가 25점을 기준으로 선정되는데 정량평가에선 수수료가 40점을 차지하며 정성평가는 주식운용담당자들의 개별 증권사 기여도가 15점으로 배점이 가장 높다. 이 과정을 거쳐 △NH투자증권 △신영증권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BNK투자증권 △KB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KTB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이 하반기 거래증권사로 선정됐다.
단순매매거래증권사의 경우 평가기준상 수수료 배점이 70점, 정성평가가 20점이다. 이번에는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리딩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바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양증권 △토러스투자증권 △교보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선정됐다.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상반기 일반거래증권사, 단순매매거래증권사로 각각 15개사를 선정했지만 하반기에는 각각 13개사로 줄였다. 상반기에 일반거래증권사였던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이 단순매매거래증권사로 변경됐으며 단순매매거래증권사였던 DB금융투자, 부국증권, 유화증권, 흥국증권이 하반기에는 빠졌다.
농협상호금융의 주식거래 물량이 감소하면서 거래증권사도 줄었다는 게 농협 측의 설명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농협상호금융은 기본적으로 주식거래 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그마저도 줄면서 거래증권사에게 할당되는 물량이 적어졌다"며 "일부 증소형 증권사들이 거래증권사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13개사로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출입은행, 상반기 출자사업에 14곳 출사표
- 카카오, 2억달러 교환사채 발행 '공식화'
- [Red & Blue]수급 몰리는 피제이메탈, 알루미늄 시세 급등 '수혜'
- 이에이트, 가천대·길병원과 '디지털 트윈 병원' 구축 MOU
- [멀티플렉스 재무 점검]베트남만 남은 롯데시네마 해외사업
- [뮤지컬 제작사 열전]EMK컴퍼니, 고속성장 비결은 '대기업과 10년 동맹'
- 모트롤 인수 추진하는 두산그룹, 3년 전과 달라진 건
- [LG화학의 변신]패착된 NCC 증설, 자산 유동화 '제값 받기' 관건
- [캐시플로 모니터]포스코인터 '조단위 투자' 거뜬한 현금창출력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원충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E&A, 수익성 개선…부채비율도 감소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중공업, 연내 만기 차입금 3조…대체조달능력 부각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바이오, 소속은 물산…컨트롤은 전자
- [기업집단 톺아보기]이서현 복귀, 총수 손길 닿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건설 색채 진해지는 삼성물산
- [기업집단 톺아보기]실적 저하에도 현금 쌓이는 삼성SDS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전기, 4년 만에 잉여현금흐름 순유출 전환
- 경영진 인센티브의 명암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SDI, 1조 번 배터리에 시설투자 4조
- [기업집단 톺아보기]삼성디스플레이, 전자 배당에 현금 보유량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