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상장 후 현금창출능력 최저치 [Company Watch]영업 부진과 신작 영업익 이연 효과에 현금창출능력 분기 816억…EBITDA 마진율은 2년내 최저치
정유현 기자공개 2018-08-10 08:22:4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9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IPO(기업공개) 시점을 기준으로 분기 현금창출능력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니지2레볼루션'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 신작 모멘텀이 없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비타)이 1000억원대 아래로 떨어지더니 2분기 800억원 대로 주저 앉았다. EBITDA 마진율도 최저치를 기록했다.EBITDA는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낮을수록 현금 창출 능력이 낮다는 의미다.
9일 넷마블에 따르면 2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가 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212억) 대비 32%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5월 상장 기준으로 살펴볼 경우 최저치다.
EBITDA를 매출으로 나눈 EBITDA 마진율은 16.3%로 리니지2레볼루션 출시 전인 2016년 2분기(17%)보다도 낮은 수치다. 상장 전인 2016년의 경우 EBITDA는 분기 500억~700억원대를 유지했다. 2분기(816억)보다 절대적인 수치는 낮지만 마진율은 20%대를 유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분기 EBITDA 마진율은 최근 2년새 가장 낮은 수치다.
넷마블은 2016년 12월 리니지2레볼루션을 출시했다. 출시 첫 달 누적 매출이 2060억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며 2016년 4분기 EBITDA가 1267억으로 상승했다. 이후 게임 흥행에 힘입어 2017년 1분기 6872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EBITDA도 2137억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 1212억으로 반토막 났지만 22.4%의 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을 기록했다. 게임 출시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 EBITDA가 감소세를 보이더니 1분기 910억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마진율은 17.9%로 동일했고 2분기 16.3%로 하락했다. EBITDA 마진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은 현금 창출 능력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영업을 잘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넷마블의 상위 매출 게임은 리니지2레볼루션(28%),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15%), 마블퓨쳐파이트(9%), 쿠키잼(7%), 세븐나이츠(5%)로 5개 게임으로 구성돼 있다. 단일 게임 매출 의존도가 높은 타 기업과 달리 다양한 게임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다는 긍정적이나 신작 흥행 부진과 리니지2레볼루션 매출 감소 효과 때문에 이익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2분기 출시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테리' 결제액 516억원 중 매출 약 318억원과 이와 연동된 영업이익이 3분기로 이연된 영향도 받았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감가상각비를 더해 계산하는데 2분기에 해리포터를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절반 정도가 3분기로 이연됐다. 3분기 이연 효과가 더해질 경우 현금창출능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감도 있다.
일반적인 기업의 경우 현금창출능력이 떨어지면 보수적으로 투자를 집행한다. 현금창출능력이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넷마블은 하반기에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상반기까지 대형 신작 및 글로벌 사업을 위해 인력을 충원하는 등 기초 체력을 마련한 만큼 신작 출시를 통해 부진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계열사 체리벅스에서 개발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외에도 '세븐나이츠2 MMORPG'와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BTS월드' 등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M&A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성훈 넷마블 대표는 8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전략적으로 M&A를 추진하기 위해 지금도 경영진이 별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M&A로 넷마블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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