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계열사 마켓프레스, 무상증자로 자본금 확충 자본잠식 해소 아닌 주식수 확대가 목적…자본금 4444만→8억8889만원 증가
정유현 기자공개 2018-08-07 08:11:1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6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의 계열사 중 하나인 마켓프레스가 무상증자에 나섰다. 마켓프레스는 티셔츠, 에코백 등 커스텀(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만드는 업체로 2015년 넷마블 계열사로 편입됐으나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마켓프레스는 지난달 31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1주당 신주 19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마켓프레스의 1주당 액면가는 500원으로 168만8891주의 주식이 늘어난다.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넷마블과 마켓프레스 박혜윤 대표(보유 지분 39.5%)등이 비율에 맞춰 신주를 받았다.
이번 무상증자의 재원은 자본잉여금에 해당하는 주식발행초과금이다. 주식발행초과금 8억4444만5500원이 자본금으로 전입된다. 이에 따라 마켓프레스의 자본금은 작년말 기준 4444만4500원에서 8억8889만원으로 늘어난다. 늘어난 자본금 만큼 자본잉여금이 줄어들어 자본 총계의 변화는 없다.
넷마블은 2015년 의류 사업참여를 목적으로 마켓프레스의 지분 55%를 15억4000만원에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마켓프레스는 콘텐츠 플랫폼 커머스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 업체로 핸드폰케이스, 티셔츠 등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주문제작해 판매한다. 2016년 넷마블이 '세븐나이츠'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을 때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쿠션 등을 제작한 바 있다.
마켓프레스는 지난해 36억대의 매출을 냈지만 영업적자 6억1000만원, 당기순손실 6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누적 적자로 재무 구조가 악화되며 자본총계가 -12억4700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통상 기업이 자본잠식상태 해소를 위해 유상증자 혹은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마켓프레스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외부에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무상증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비상장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기존 주주의 보유 주식을 위해 실시하기도 하지만 마켓프레스는의 경우 상장과는 무관한 행보로 보인다.
넷마블 관계자는 "주식수가 적다는 판단하에 무상증자를 실시했고 신주가 발행되며 회계상 자본금도 확대됐다"며 "마켓프레스는 넷마블과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켓프레스가 넷마블 및 계열사와 단발성으로 상품 및 용역 거래를 하고 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지난해 국내 매출액이 36억4900만원이었는데 국내 계열사 매출액이 3100만원 수준이었다. 최근 넷마블이 넷마블스토어를 열고 캐릭터 상품 판매를 시작했지만 마켓프레스와 무관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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