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라인해운, 'IR실 신설' IPO 재시동 재무본부 산하 최대 5명 규모…'넷마블 IPO 담당자' 실장 영입
고설봉 기자공개 2018-08-23 12:20: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2일 11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라인해운이 IR실을 신설했다. 올해 시동을 건 증권시장 상장(IPO)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다. 전용선사업을 통해 매년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만큼 IPO에 고삐를 죄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해 상반기 넷마블 IPO를 이끌던 김민수 실장을 영입해 조직을 꾸렸다. 추가로 외부에서 최소 2명, 최대 5명의 인력을 충원해 조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 등 다양한 곳에서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IR실은 이선행 CFO(상무)가 이끌고 있는 재무본부 산하 조직으로 편제됐다. 재무본부에는 현재 자금팀과 회계팀 있다. IR실이 신설되면서 재무본부는 기존 2팀 체제에서, 최근 1실, 2팀 체제로 개편됐다.
IR실 신설은 에이치라인해운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진행한 조직 확대다. 에이치라인해운은 그동안 최소 필요인력으로만 조직을 운영해 왔다. 이미 화주와 계약이 체결된 전용선사업부문을 옛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으로부터 인수해온 만큼 이를 관리할 해사부문과 재무·회계·총무 등으로만 헤드오피스를 꾸렸다. 이외에 별도 영업조직은 두지 않았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1월 설립한 뒤 같은 해 6월 한진해운의 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했다. 최대주주는 사모투자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세운 한앤코홀딩스로 지분 100%를 보유했다. 2016년 3월 현대상선 전용선사업부(벌크선 12척)를 추가 인수했다. 창립 초기부터 일감이 풍부한 상황에서 전용선사업을 영위한 만큼 수주영업에 공을 들일 필요가 없었다.
더불어 신설된 IR실 규모도 현재 에이치라인해운 본사 인력을 감안할 때 결코 작지 않다. 에이치라인해운의 본사 인력은 40여명에 살짝 못 미친다. 선박관리 및 해상직 등의 현장 인력들을 제외한 순수 본사 소속 정규직 규모다. 김 실장 외에 2명의 실원을 영입하고 있는 만큼 기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인력이 추가된 셈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올해 초 IPO 시동을 걸었다. 지난 4월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한 뒤 발 빠르게 상장 준비에 나섰다. 하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마치고 연내 주식시장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당초 올해 상장이 예상됐지만 목표했던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기를 조정했다.
지난해 에이치라인해운은 연결기준 매출 7657억원, 영업이익 2370억원, 순이익 16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평가한 기업가치는 3조원을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분 30%를 구주매출 할 경우 약 9000억원의 자금이 대주주에게 유입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경우 한앤컴퍼니는 초기 투자금을 온전히 회수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IPO를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지만 기대했던 벨류에이션에 못 미쳤다. 지분 100%를 보유한 한앤컴퍼니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서 IPO에 나선 만큼 벨류에이션 추정치가 다소 낮게 나오면서 급물살을 타던 IPO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에이치라인해운 관계자는 "현재 2명 정도 실원들을 뽑고 있고, IPO 진행 과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대 5명까지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IPO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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