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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즈, 176억원 투자 유치…내실 다지기 주력 유니슨과 손잡은 신영·SK증권 PE...질적 차별화에 방점

김혜란 기자공개 2018-09-20 17:51:4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9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서실과 회의실 등을 운영하는 공간 서비스 업체 '토즈'가 사모펀드(PEF) 자금을 추가로 조달받았다. 확보한 투자금은 질적 성장을 위한 시스템 개발과 인재 영입 비용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즈 브랜드를 갖고 있는 피투피시스템즈는 유상증자를 진행해 총 176억원어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이 가운데 신영증권-SK증권이 공동 업무집행사원(GP)으로 참여하는 '신영에스케이에스공동투자2017'가 100억원어치 RCPS를 인수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PEF 유니슨캐피탈도 이번에 50억원을 새롭게 출자했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 2016년 피투피시스템즈에 440억원을 투자해 1대 주주가 됐다.

여기에 피투피시스템즈 김윤환 대표를 포함한 기존 주주들의 자금 26억원도 투입됐다. 피투피시스템즈는 최근 이들과의 신주인수계약을 마무리했다.

2001년 문을 연 토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수험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공부·모임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39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피투피시스템즈는 지난 2016년 유니슨캐피탈의 투자를 받은 뒤 2년 만에 지점 150개를 새로 열며 몸집을 불렸다. 이를 통해 국내 독서실 시장의 7%가량을 차지하는 1위 업체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2위 업체 작심과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벌린 토즈는 질적 차별화에 나서기 위해 이번에 투입된 자금을 고객관계관리(CRM)·정보기술(IT) 부문 투자와 연구·개발(R&D), 인력 충원 비용 등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 일부는 대출 조기 상환 자금으로 써 재무 안정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단기 실적에만 매달리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복안이다.

신영증권-SK증권 공동투자 펀드도 피투피시스템즈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슨캐피탈과 손잡은 신영증권-SK증권 PE는 사업 전략 수립과 인력 충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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