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3D프린터·HR솔루션 전방위 이종사업 [제약사 신사업 점검]㈜대웅 아래 비제약 부문 비상장사 옹기종기 모여, 미래사업 먹거리 준비
서은내 기자공개 2018-09-27 08:05: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제약이 제약업 이외 여러 사업 분야에 다방면으로 진출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그룹 지주사를 중심으로 과감한 인수 행보를 보이며 이종 사업에 전방위적으로 영역을 넓혀왔다.대웅제약은 현재 그룹 내에 상장 및 비상장 계열사 총 28개 중 지주사를 제외하고 의약품 관련 자회사들이 약 15곳이다. 나머지는 제약 이외의 사업체들로 구성돼있다.
비교적 주력 사업인 제약업과의 연결고리가 있고 시너지 가능성이 큰 사업체들로는 3D프린터, 광학기계, 환자식 제조판매사가 있다. 관련성이 적은 업체들로 HR컨설팅, 경영, 농지임대, 부동산, 시설관리업체들이 꼽힌다.
이들 계열사들은 크게 ㈜대웅과 대웅제약의 자회사들로 나뉜다. 비제약 부문 자회사들은 대부분 그룹 지주사인 ㈜대웅 아래에 모여 있다. 또 대웅이 지분의 40%를 보유한 대웅제약은 주로 해외에서 의약품을 수출, 판매하는 자회사들을 거느리는 구조다.
㈜대웅은 최근 미래 기술로 꼽히는 3D프린터사업에 뛰어들었다. 일루미네이드를 인수하면서다. 지난해 10월 대웅은 의료기기 사업의 시너지를 위한 차원이라며 6억5000만원에 일루미네이드 지분 43%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일루미네이드는 2014년 설립된 이후 대학이나 연구기관에 시제품 제작용 프린터를 납품하는 업체다.
대웅은 최근 구강관리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19일 구강위생용품 사업체 에스티에이치이솔루션 지분 60%를 5억원에 인수했다. 에스티에이치이솔루션은 2010년 만들어진 구강건강관리 벤처업체로 치약, 칫솔 판매에 따른 매출이 지난해 규모 2억원 정도다.
이들 업체들은 아직 초기인 만큼 실적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윤재춘 대웅 사장은 에스티에이치이솔루션을 인수하면서 "과학적인 데이터로 검증된 에스티에이치이솔루션의 제품을 바탕으로 국민 생애주기별, 생활습관별 맞춤형 구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사업도 진행 중이다. 부동산 임대업체 대웅개발, 시설관리 용역업체 대웅이엔지, 농지임대 매매업체 대웅낙원도 대웅의 자회사다. 경영 컨설팅 관련 사업도 눈에 띈다. 리더십교육이나 코칭, HR컨설팅을 영위하고 있는 에이치알그룹이나 경영 및 산업연수사업체 대웅경영개발원을 주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통신기기 제조와 판매사업을 하는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도 눈에 띈다.
대웅제약도 자회사를 통해 제약 외에 여러 사업을 전개 중이다. 생활습관병을 연구하는 힐리언스가 대표적이다. 힐리언스는 지난해 매출규모가 61억원으로 강원도 홍천에 있는 힐링 리조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최근 '자연 치유' 슬로건으로 공기가 좋은 외곽 지역에서 성인병 등을 치료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성장성이 부각된다.
환자식을 제조, 판매하는 엠디웰아이엔씨도 대웅제약 자회사다. 2007년 대웅제약이 매일유업과 함께 설립한 회사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판매, 수출하고 있다.
대웅그룹의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에 포함되는 곳은 아니지만 윤재승 회장 개인 회사로는 화장품업체 디엔컴퍼니가 알짜로 꼽힌다. 대표 화장품 브랜드 '이지듀'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439억원에 영업이익이 28억원을 기록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Art Price Index]경매 막판까지 고르게 이어진 경합
- [미술품 감정 사각지대]진품증명서 양식 놓고 공급·수요자 입장 대립
- [2024 이사회 평가]SM엔터, 경영성과로 이어진 이사회 시스템
- [2024 이사회 평가]견제기능 한계 펄어비스, 평가개선프로세스 우수
- 서울옥션, 달라진 사업비중…'경매' 늘고 '판매' 줄고
- [2024 이사회 평가]더블유게임즈, 오너 의장에도 '감사위'로 독립성 유지
- [미술품 감정 사각지대]엇갈린 진위감정…영리 vs 비영리 차이?
- [미술품 감정 사각지대]문체부 감정체계 손질 '이건희 컬렉션' 나비효과
- [Auction Highlights]케이옥션, 10억 이상 고가작 시장 소화여부 관심
- 투게더아트, 21억 니콜라스파티 작품 증권발행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