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케이엠더블유, 창업 1세대의 안정 경영…투자 확대가 변수 [5G 시대 여는 장비업체]지속적인 R&D로 재무구조 악화…유상증자에 지분율 하락 불가피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08 08:03: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5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엠더블유는 김덕용 회장이 1991년에 창업한 1세대 통신장비 업체다. 1957년생인 김 회장은 여전히 35%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해 안정적인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김 회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연구개발이다. 아직 승계 등을 염두에 둔 지배구조 변화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는다. 부인과 동생에만 일부 지분이 분산돼 있을 뿐이다.

기술 중심 기업답게 지속적인 R&D 투자가 변수다.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 조달이 불가피해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의 지분율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중장기적으론 차기 경영권과 오너십에 대한 준비도 고민해야 한다.

김덕용 회장은 케이엠더블유 지분을 35.55% 갖고 있다. 김덕용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하면 지분율이 40.67%에 이른다. 김 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지배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케이엠더블유의 지배구조는 지극히 단순하다. 정점에 케이엠더블유가 있고 그 산하에 계열사와 해외 지사들이 포진해 있다. 해외지사, 계열사 등은 모두 100% 자회사로 이뤄졌다.

김 대표는 케이엠더블유가 코스닥에 상장될 당시 32.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개인 최대 주주로 30%대 지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지배력을 보인다. 특수관계인 지분은 부인과 동생인 김윤용 부사장이다. 김 대표의 부인 김찬경 씨가 5.06%의 지분을, 부사장인 김윤용 씨가 0.0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케이엠더블유 지분율
케이엠더블유 주주 현황./제공=메리츠종금증권

특수관계인 외 5%이상 주주로는 국민연금공단(7.23%)과 미래에셋자산운용(5.19%)이 있다. 우리사주조합은 0.05%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와 1991년 케이엠더블유를 설립했으며 30년간 통신장비업 외길을 걷고 있다. 여전히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할 만큼 회사에 애정을 쏟고 있다.

케이엠더블유의 연구 개발은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투자다. 빠르게 변화하는 통신 장비 시장에서 연구 개발을 게을리 하면 그만큼 도태될 수밖에 없다.

연구개발은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케이엠더블유는 해외 시장 진출 확대,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개발 투자 등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기도 했다.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베트남, 터키, 인도 등에 있는 해외 지사와 장비 임가공 등의 계열사도 모두 100%로 자회사다보니 케이엠더블유의 자금 부담이 크다.

해외 시장에 진출한지 몇 년이 되지 않은데다 LED 등은 사업 초기이다 보니 손실을 기록하는 자회사가 많다. 특히 10여개의 자회사 중 LED 사업 관련 유럽 자회사 GigaTera EU, 무선통신장비 임가공 BMS코리아는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316%에 이른다. LED 사업에서 큰 폭의 적자를 내면서 2014년 190%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2015년 437%까지 급증했다. 2016년 357%, 2017년 316%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부채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케이엠더블유는 지난달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의 예정발행가액은 주당 2만350원이며 유증으로 조달되는 금액은 551억4850만원 규모다. 조달된 금액 중 201억4850만원은 시설자금으로, 2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150억원은 기타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12월 27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최대주주 김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엠더블유는 5G 상용화를 통한 흑자 전환뿐 아니라 재무건전성도 개선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