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5G 최대수혜…매출 3000억 회복 기대 [5G 시대 여는 장비업체]LED사업 물적분할 적자 리스크 털어내…2020년 4400억원 최대 실적 예상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04 08:05:4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2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엠더블유가 5G 호재로 올해부터 매출 3000억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엠더블유는 2013년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고 매년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 2000억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4G 상용화로 매출이 급증한 이후 수주가 줄어들면서 매출도 감소했다.2014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던 영업이익도 올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테나와 필터 수요 급증으로 매출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5G는 4G보다 20배 이상 속도가 빨라 안테나와 필터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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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엠더블유는 올 상반기 매출 15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케이엠더블유의 지난해 매출은 2037억원으로, 올 상반기 이미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5G 조기 상용화와 함께 빠른 속도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증권가는 케이엠더블유가 올해 3440억원의 매출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70%가량 증가하는 등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올해는 5G 상용화 초기 단계로, 5G가 본격화되면 케이엠더블유 실적은 크게 불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엠더블유의 매출은 2019년 3791억원을 넘어 2020년 4406억원으로 예측되는 등 조만간 매출 40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매출 성장 폭이 큼에 따라 수익성 개선 속도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
케이엠더블유의 아킬레스건은 LED사업부문이었다. 케이엠더블유가 4G 호재에도 4년 연속 적자의 늪에 빠져 있던 주요 원인으론 LED 사업 부진이 꼽힌다. LED 사업은 기대이하의 매출을 내놓는 가운데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LED부문은 지난해 매출 316억원, 영업적자 14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엔 매출 400억원을 넘기기도 했으나 당시에도 168억원의 적자를 내놓았다. 2015년엔 매출 302억원에 영업적자 45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케이엠더블유는 LED 사업 적자가 지속되자 물적분할로 독립시켜 경영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LED사업부문을 떼어내 기가테라라는 이름의 독립법인을 설립했다. 기가테라는 생산 외주를 통한 제조원가 절감, 인건비, 복리후생비, 감가상각비 등의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손익구조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LED사업 분할로 케이엠더블유는 올해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5G 효과가 반영되면서 2019년에는 영업이익이 313억원에 이를 것이란 예측도 있다. 2020년에는 약 4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엠더블유가 5G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는 2G 때부터 굵직한 고객사와 손을 잡고 있는 덕분이다.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안테나, 필터 등 RF 사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풍부한 레퍼런스를 갖고 있다.
RF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을 보면 삼성전자가 35%로 가장 많다. 케이엠더블유는 삼성전자와 국내를 넘어 인도의 4G 시장에 진출해있다. 미국 통신사인 스프린트 넥스텔이 전체 RF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이른다. 이어 노키아도 9%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ZTE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고객사 다변화로 5G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엠더블유는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기술을 기반으로 기지국에 장착되는 필터 크기까지 경박단소화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주파수 자동 튜닝 기능도 탑재했다"며 "신규 경쟁자가 진입해도 이같은 기술 차별화를 통해 삼성전자, 스프린트, 노키아, ZTE 등 주요 고객사와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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