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BIS비율 '15%대' 회복 안간힘 3분기 14%대로 추락…후순위채 발행, 위험자산 축소로 상향 추진
원충희 기자공개 2018-10-29 08:55:1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하 BIS비율)이 하락해 경쟁사인 신한금융에 뒤쳐졌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등 핵심 자본적정성은 우위를 지켰으나 보완자본이 부족한 탓이다. KB금융은 조건부자본증권 발행과 연말 위험가중자산 축소 등을 통해 BIS비율을 15%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KB금융지주가 지난 25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그룹 BIS비율은 14.93%로 전분기(15.12%)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초 15.68%를 기록했던 그룹의 BIS비율은 꾸준히 떨어져 올 3분기에는 14%대로 주저앉았다.
KB금융 관계자는 "RWA(위험가중자산)가 (전분기 대비) 8조6000억원 가량 증가하면서 BIS비율이 19bp 정도 떨어졌다"며 "CET1(보통주자본비율)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정도면 신한금융(15.3%)보다 낮은 수치다. KB금융은 그간 자본적정성 지표에서 신한금융과 비교해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금융권을 통틀어 자본력은 최고 수준이었다. 그러다 올 3분기 들어 신한금융에 역전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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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핵심자본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다. 자본금, 준비금, 잉여금 등 영구적 성격의 실질 순자산으로 산출한 기본자본비율(Tier1)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39%로 신한금융(13.84%, 13.01%)보다 높은 수준이다.
결국 두 그룹의 차이를 만든 원인은 보완자본(Tier2)이다. 보완자본은 기본자본과 함께 BIS 자기자본을 구성하는 요소로 순수한 의미의 자본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일정조건을 충족, 자본성격을 갖고 있다고 인정되는 항목을 뜻한다. 주로 후순위채권과 대손충당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KB금융의 보완자본비율은 9월 말 기준 0.54%로 신한금융(1.46%)대비 크게 낮다. 보완자본 규모(1조2676억원) 자체가 신한금융(3조2676억원)보다 적기 때문이다. 이는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보완자본 급감에서 비롯됐다. 지난 2012년 4월부터 2013년 8월에 걸쳐 발행했던 후순위채의 자본인정한도 차감기간이 도래한 탓이다.
후순위채는 100%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나 잔존만기 5년 이내가 되면 발행금액의 20%씩 자본에서 매년 차감된다. 국민은행의 자본차감기간은 2015년부터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에 국민은행은 지난 2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으로 대응에 나섰다. 내달쯤에도 같은 액수로 발행할 예정이다. KB금융 측은 발행 후 BIS비율이 0.1%포인트 상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과 더불어 윈도우드레싱 효과로 RWA 축소가 예상됨에 따라 연말에 BIS비율이 15~15.1%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도 BIS비율은 15% 이상, 보통주자본비율은 14% 이상으로 관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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