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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CEO 총출동…국내 최대 게임쇼 '지원사격' [지스타 2018]장병규 의장·방준혁 의장도 오후에 B2C관 방문…넷마블 경영진 올해도 부스 운영 참여

부산=정유현 기자공개 2018-11-16 08:20:4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6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한 '지스타 2018'. 제고된 위상에 걸맞게 방준혁 넷마블 의장, 장병규 블루홀 의장 등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수장들과 주요 게임사 전문경영진들이 총출동했다. 사업적 성과 뿐 아니라 이용자의 반응과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적극 살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쟁사의 부스를 방문해 직접 게임을 시현해 보며 비판 뿐 아니라 격려도 잊지 않았다. 타 산업 대비 교류가 잦고 기회가 되면 전략적 협업을 맺는 업계의 특성상 기회를 열어놓는 사업가적 기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스타 2018 개막 첫 날인 15일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해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권영식 넷마블 대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김창한 펍지 대표 등이 개막식 후 공식 일정으로 주요 부스를 돌아봤다.

공식 일정을 마친 대표들은 일반 관람객이 비교적 몰리지 않는 오전 시간대에 소속 회사 및 경쟁사의 부스를 더 꼼꼼하게 살폈다. 처음 구상대로 부스가 꾸려졌는지, 이용자들의 동선이 불편하지 않는지, 게임 시현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지 등을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300부스로 참여하며 가장 많은 신작을 내놓은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의 경우 오전 B2C관을 돌아보며 내년 출시할 신작 14종에 대한 반응 뿐 아니라 내부 동선 관리 등을 살폈다. 오전 공식 일정 후 B2B관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조계현 대표
조계현 대표가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관련 굿즈인 후드티를 입고 현장을 누비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진=정유현 기자)

신작 발표 없이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이벤트로 부스를 꾸린 카카오게임즈의 남궁훈·조계현 각자대표도 전시장을 찾았다. 특히 한정 경품인 라이언이 새겨진 하늘색 후드점퍼를 입고 부스를 돌아다니며 움직이는 홍보대사 역할도 했다. 넥슨 등의 주요 업체 부스를 돌아다니며 몇 종의 게임을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조계현 대표는 "가장 많은 수의 게임을 출품했다는 점에서 넥슨 부스가 가장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4종의 모바일 신작을 출품한 넷마블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주요 경영진이 직접 관람객들에게 게임 조작 방법을 알려주는 등 부스 운영자로 관람객을 맞았다. 권영식 대표, 백영훈 부사장, 전동해 부사장은 부스를 찾은 관람객의 시연 진행을 돕고 게임에 대한 소감과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영진이 부스에 오랜 기간 머무는 것도 인상적이었는데 부스 운영까지 돕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권영식
넷마블 권영식 대표가 지스타 현장 부스에서 관람객의 게임 시연을 도와주고 있다.

방준혁 의장은 오후 5시께 현장을 찾았다. 넷마블 부스에 도착한 후 권영식 대표와 함께 게임을 체험하고 있는 이용객들 사이로 이동하며 반응을 살폈다. 권 대표는 오전 부스 운영에 대한 피드백을 방 의장에게 설명했다. 부스 참관 후 기자와 만난 방 의장은 "인지도가 없어서 전시하기전부터 걱정이 많았던 A3:STILL ALIVE'의 반응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향후 크게 기대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방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오후에 넷마블 부스를 방문한 후 권영식 대표로부터 이용자들의 반응에 대한 피드백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정유현 기자)

이번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로 해외기업이 최초로 선정된 것에 대해 방 의장은 "국내기업이 맡았느냐, 해외기업이 맡았느냐는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해외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국내 업체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장병규 블루홀 의장도 오후에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의전도 없이 캐주얼한 차림으로 전시장 곳곳을 살피는 장 의장의 얼굴에 미소가 묻어났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아닌 본업인 게임 업계 관계자로 행사에 임한 모습이었다. 특히 '포트나이트'를 출품한 메인 스폰서 에픽게임즈의 부스 근처에 머물러 사진을 찍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장 의장은 지스타 참석 의의에 대해서는 "매년 오는 행사다"라는 정도로 짧게 답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경우 회사가 B2C 부스를 차리지 않은 만큼 올해에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지스타에 불참했다. 김 대표 역시 지난 2015년 행사에 참석한 이후 지스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지스타 2018은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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