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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은행 협업 시동에 리테일·WM 수익 급증 [WM하우스 실적 분석] 매트릭스 체제 본격화…WM순이익 2배로 껑충

김슬기 기자공개 2018-11-26 14:13:4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계열사인 KEB하나은행과의 자산관리(WM) 매트릭트 체제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관련 사업의 수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리테일 부문 역시 금융상품 중심으로 규모를 키우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순영업이익(판매비및관리비 차감전 이익) 4941억원, 세전순이익 19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 66% 증가한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 순익

이중 순영업이익이 가장 큰 부문은 리테일 부문이었다. 리테일은 3분기 누적으로 1553억원의 순영업이익을 내면서 전년동기 대비 21% 가량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용 등을 차감한 세전순이익 규모는 29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과 비교했을 때 115%가량 확대됐다. 현재 리테일 부문 자산은 29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투 측은 "상반기 대비 대외여건이 불안정했고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거래대금이 감소했지만 수수료 기반 이익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개인연금 등을 유치했다"며 "은행연계계좌 유치 등 관계사 협업 영업을 확대했고 수수료 기반 자산증대를 위해 중위험·중수익 펀드, 전단채랩, 외화정기예금신탁 등을 중점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WM부문 역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WM 부문 순영업이익은 4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전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3억원)에 비해 208% 확대됐다. 해당 부문의 자산은 18조 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조 3000억원 증가했다.

WM부문은 고액 자산가 대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자산관리 상품 매각이나 자산 리밸런싱, 부동산·세무 등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나금융투자는 WM부문실적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고, 리테일 부문에 포함시켜 공시해왔다. 이는 하나금투와 하나금융의 협업이 본격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나금투는 패밀리 클러스터 제도를 통해 은행과 금투 일부 영업점을 묶어서 고객 소개와 상품 교차판매를 했다. 하지만 하나금투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WM그룹을 신설해 은행과의 협업체계를 공고화했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투는 이제 WM 사업브랜드로 'GOLD CLUB(골드클럽)'을 가져가고 있으며 장경훈 KEB하나은행 부행장이 하나금투 WM그룹장(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하나금투 측은 은행과 증권 간 협업이 일단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나금투 측은 "은행 소개 자산이 증대했고 사모펀드, 구조화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제공으로 금융상품 판매수익 증대가 수익 확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리테일과 WM부문 외에 기업금융(IB)나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 역시 호실적을 보였다. IB 부문의 순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은 1369억원, 975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7%, 142% 성장했다. S&T의 순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은 1052억원, 824억원으로 같은기간과 비교했을 때 28%, 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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