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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아부다비 프로젝트' 임원승진 텃밭됐다 단일 프로젝트서 2명 배출 '이례적', 1.4조 사업 관리 능력 인정

이명관 기자공개 2018-11-29 08:18:5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제공장(Ruwais Refinery West·RRW) 재건 프로젝트 담당 임원중 2명의 승진자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단일 프로젝트에서 2명의 승진자가 배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28일 GS건설에 따르면 주력사업부 중 하나인 플랜트사업부의 새로운 수장으로 기존 김형선 부사장을 대신해 이광일 부사장이 선임됐다. 지난해부터 플랜트사업부를 이끌어 김 부사장은 2년만에 물러나게 됐다. 플랜트사업부의 수장 교체는 그간의 부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시각도 있지만, 조단위 사업인 RRW 프로젝트의 도드라진 성과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광일 신임 부사장은 아부다비에서 추진 중인 RRW 프로젝트의 총괄 디렉터를 역임해 왔다"며 "해당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를 통해 관리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RRW를 낙찰 받은 시점은 지난해 6월이다. 아랍에미리트(UAE) TAKREER로부터 RRW 프로젝트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 본계약을 체결한 시점은 12월께다. 계약 규모 1조4155억원의 대형 플랜트 사업이었다.

사업 규모에 비해 사업 기간은 2년이 채 안됐다. 준공 예정 시점은 내년 1월이다. 올해 3분기까지 공정률은 81% 수준으로 공기지연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조1710억원이 매출로 인식됐다. 올 한해동안 인식된 매출액은 1조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 들어 GS건설의 플랜트사업가 부진을 털어냈는데, RRW 프로젝트의 역할이 컸다. 플랜트사업부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조15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5.7% 늘었다. 3분의 1 가량을 RRW 프로젝트가 책임진 셈이다. 영업이익은 2001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해외 현장에서의 환입 효과에 RRW 프로젝트의 순항이 더해진 결과다.

이 같은 RRW 프로젝트의 성과는 다수의 승진자 배출로도 이어졌다. 이 부사장 외에 이원장 전무가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전무는 이 부사장을 도와 RRW 프로젝트의 실무를 도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향후 플랜트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긴 이 부사장을 대신해 RRW 프로젝트 총괄 디렉터 역할을 맡는다.

이처럼 단일 프로젝트에서 2명의 승진자가 배출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대형 프로젝트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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