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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재무통' 김홍기 부사장 CFO 선임 1987년 그룹사 입사 '32년차' LG맨…지주사·계열사 재경팀 두루 거쳐

노아름 기자공개 2018-11-29 08:20:3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이 32년간 'LG맨'으로 재직해온 김홍기 전 ㈜LG 재경팀장(사진)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모셔온다. 지주사 및 계열사를 두루 거친 '재무통'을 선임해 재무건전성을 우수한 수준으로 지속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홍기 부사장
LG생활건강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 승진 전입(1명) △전무 승진(2명) △상무 승진(6명) 등을 포함한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생활용품 생산시설 및 일본마케팅 등에서 승진자가 배출됐다. LG생활건강은 국내 3개 사업부문(화장품·생활용품·음료)과 해외사업을 아우르는 고른 인사를 단행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생활용품 사업부문의 국내 시장지위를 강화하는 한편 화장품 사업부문의 해외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라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변동이다. LG생활건강은 3년 만에 재무 사령탑의 변화를 꾀했다. LG화학, LG하우시스, ㈜LG 등 계열사 및 지주사 재경팀을 두루 거친 김 전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LG생활건강에 둥지를 튼다.

김 부사장은 1987년 LG그룹에 입사해 32년간 'LG맨'으로 재직했다. 2005년 LG화학 금융담당(상무)으로 자리했다가 2009년에는 LG하우시스 CFO(상무)직을 역임했다. 5년이 지난 2014년 전무로 승진한 뒤 2016년 이후 현재까지 재경팀장(전무)로 ㈜LG에 몸 담았다.

LG생활건강은 국내에 생활용품과 음료를 포괄하는 다양한 사업장을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일본 현지회사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화장품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LG생활건강의 안살림을 꾸릴 적임자로 화학, 건자재 등 여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 부사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허성 전 부사장은 2016년 1월 이후 LG생활건강 CFO직을 수행해왔으며,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김홍기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 약력

△1962년생
△서울대 경영학 석사
△1987년 LG그룹 입사
△2005년 LG화학 금융담당(상무)
△2009년 LG하우시스 CFO(상무)
△2014년 LG하우시스 CFO(전무)
△2016년~ 현재 ㈜LG 재경팀장(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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