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기반 글로벌 CMO 진출 항암제 분야 특화된 생산 노하우로 해외 수주 겨냥
서은내 기자공개 2018-12-07 08:19:5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6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이 예산 신공장을 기반으로 CMO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항암제 분야에 특화한 글로벌 CMO 사업을 겨냥하고 있다. 항암주사제 외에 내용고형제 부문 CMO를 위해서도 다국적업체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이삼수 보령제약 생산연구부문 대표는 5일 기업설명회에서 "보령제약은 CMO 사업을 목적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충남 예산 지역에 14만5097㎡ 규모의 부지를 조성해 현재 신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되며 1차적으로 고형제 품목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령제약은 예산 신공장의 설비를 글로벌 GMP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며 생산능력은 기존 안산 공장 3배 수준이다. 예산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고형제 생산량은 기존 3.5억정에서 8.7억정으로 2.5배까지, 항암제는 기존 195만바이알(Vial)에서 600만바이알까지 3배 이상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신공장 건설을 통해 궁극적으로 보령제약이 추진하는 것은 CMO 사업 진출이다. 항암제 생산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CMO 사업으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이삼수 대표는 "CMO 사업은 합성의약품 중심의 특성이 없는 생산시설만으로는 하기 어렵다"며 "보령제약만이 제공 가능한 서비스가 있어야 하며 다년간 항암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므로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특히 일본 업체 가운데 항암제 생산 수요를 가진 곳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cGMP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은 오래된 시설을 두고 있어 자체 생산이 어려운 업체들이 대상이며 몇몇 업체들과 CMO 계약을 맺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항암제 뿐 아니라 내용고형제 생산을 위해서도 다국적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최근 신임 대표이사에 취임한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도 이날 IR 행사에 참석해 예산 공장 생산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안재현 대표는 "공장 준공 이후 생산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진행 중"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공장 가동의 상당부분을 할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수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보령제약은 항암제 마켓셰어 1위 기업으로 오리지널 중심 항암제를 특화시켰다"면서 "최근 항암제 시장이 상당히 커지고 있는 만큼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쪽에서 신기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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