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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K, 결국 공모 철회…내년 상반기 재도전 수요예측 부진…2000억원 규모 부담

심아란 기자공개 2018-12-11 14:38:0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7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본 게임 개발 업체 에스앤케이(SNK)가 공모 철회를 결정했다. 공모주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2000억원 안팎의 공모 규모가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에스앤케이는 재정비 후 내년 상반기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7일 에스앤케이는 공모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워낙 나쁜 데다가 일본 기업으로서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시간적으로 한계가 있었다"며 "내년 상반기 중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앤케이가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11월에 받은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4월에는 다시 공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소 승인은 6개월 동안 효력이 유지된다.

앞서 에스앤케이는 지난 4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당초 계획했던 공모 물량은 560만주로 기관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448만주였다. 희망 공모가는 3만 4300원~4만 6800원으로 규모는 1921억~2621억원 수준이었다.

에스앤케이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일주일 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만큼 연내 상장 의지를 피력해왔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호평을 받았으나 딜 사이즈가 커 투심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앤케이의 수익구조는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 라이센스 사업과 PC·콘솔 위주의 게임개발사업으로 나뉘어져 있다. 일반적인 게임 업체와 달리 IP 라이선스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더 킹 오브 파이터즈(The King of Fighters, 이하 KOF)', '메탈 슬러그(Metal Slug)', '사무라이 스피리츠(Samurai Sprits)' 등 1990년대 오락실에서 흥행한 아케이드 게임 IP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IP에 대해 국내에선 넷마블과 조이시티가 계약을 맺었고 중국에선 텐센트와 이용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회사는 7월 결산법인으로 1년(2017.8~2018.7) 매출액은 687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5억원, 251억원을 기록했다. IP 라이센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6%로 가장 높고 이어 콘솔 및 PC게임이 2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IPO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고 공동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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