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여행박사 지분 77.6% 확보…거래 대금은 2017년엔 에스티리더스PE가 292억원에 지분 100% 인수…지분율 대입시 NHN엔터 최소 220억원 투입
정유현 기자공개 2018-10-02 07:39:0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1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여행박사 최대주주가 됐다. 여행박사는 지난해 에스티리더스PE가 옐로모바일로부터 292억원에 지분 전량을 사들이며 최대주주가 바뀌었다가 이번에 다시 손바꿈을 거쳤다. NHN엔터 측은 인수 금액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거래 가격에 대입시 이번 지분 확보를 위해 최소 220억원 가량의 금액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1일 NHN엔터에 따르면 IT 서비스와 시너지를 위해 종합 여행사인 여행박사 지분 77.6%를 확보해 1대 주주에 올랐다. 여행박사는 일본 전문 여행 상품 판매로 출발해 현재는 중국, 동남아, 미주와 유럽, 남태평양 등 전 세계 해외 여행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 특성상 해외에 나가기 전 철저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여행박사에서 판매하는 교통 패스나 주요 관광지 입장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도쿄에 여행갈 경우 나리타공항에서 도심까지 가는 스카이라이너 왕복권 등을 여행박사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도쿄 오다이바의 인기 명소인 '오오에도 온천' 입장권 등도 할인해서 판매하는 등 자유 여행을 즐기는 20~40대 젊은층 상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현재는 중장년층 대상으로 패키지여행 사업도 진행하며 종합 여행사로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여행박사는 2014년 옐로모바일에 인수됐지만 옐로모바일이 경영효율화를 위해 여행박사를 사모펀드인 에스티리더스PE에 매각하며 지난해 대주주가 변경됐다. 옐로모바일은 에스티리더스PE에 292억원에 지분 전량(49만5753주)을 넘겼다. 에스티리더스PE는 하나금융과 NHN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사모펀드로 NHN엔터는 투자 자회사를 통해 여행박사의 사업을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옐로모바일이 에스티리더스PE에 지분 거래 당시 1주당 5만원대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말 기준 여행박사의 발행 주식 총수는 49만5753주로 1주당 5만8900원선에서 거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NHN엔터의 거래는 작년 말 발행 주식 수를 기준으로 대입하면 38만4704주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거래 기준 대입시 NHN엔터가 여행박사의 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해 최소 220억원 가량의 금액을 베팅한 것으로 계산된다.
여행박사의 실적이 상승세라는 점에서 가치가 상승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NHN엔터가 지분 인수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지분 거래 당시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주당 5만원대의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반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박사의 지난해 연간매출은 360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은 24억원 수준이며, 매년 평균 7%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NHN엔터의 여행박사 관련 인수대금 관련 수치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기재할 예정이다.
NHN엔터는 간편 결제 사업에 여행박사의 테마상품 등을 접목해 협력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미 여행박사와 페이코는 가맹점 관계를 맺고 후쿠오카 여행 상품 등 관련한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여행박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여박페이'등이 페이코 등과의 제휴를 통해 한층 진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수도 있다.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페이코 이용현황 분석 결과 여행과 관련된 상품 및 서비스의 결제 비중이 10%에 육박하는 등 이번 인수를 통해 페이코 간편결제와 여행박사 간의 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NHN의 IT기술과 여행박사의 테마상품을 접목, 이용자별 맞춤 여행 상품과 쿠폰 제공 등 추후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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