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독보적 1등…3조원 눈앞 [Adieu 2018 / 퇴직연금펀드]연초후 2.9조 유입…흥국·프랭클린템플턴 등 자금빠져
김슬기 기자공개 2018-12-27 10:40:24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6일 13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올 들어 5000억원이 넘는 설정액이 확대되면서 모으면서 설정액 3조원을 목전에 뒀다. 전체 퇴직연금펀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0조원을 넘겼던 퇴직연금펀드 시장은 올 들어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빨아들였다.26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퇴직연금펀드(속성분류 기준)의 설정액은 13조7200억원으로 연초 대비 2조9302억원 확대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27%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퇴직연금펀드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운용사는 총 51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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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운용사는 미래에셋운용이었다. 미래에셋운용은 연초후 5145억원의 자금을 모으면서 퇴직연금펀드 설정액 규모를 2조7098억원까지 키웠다. 미래에셋운용의 시장점유율은 19.75%로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미래에셋운용 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상품은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증권자투자신탁1(채권)'이었다. 해당펀드의 연금클래스로 192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년혼합자산자투자신탁', '미래에셋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증권자투자신탁1(채권혼합-재간접형)' 등으로 각각 695억원, 576억원이 모였다. 해당 펀드들의 연초후 수익률은 각각 4.96%, 마이너스(-) 3.22%, -5.77%를 기록했다.
유진자산운용은 미래에셋운용에 이어 가장 많은 자금을 모았다. 유진운용은 올해 3872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설정액을 5085억원까지 키웠다. 유진운용은 '유진챔피언단기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의 연금클래스로만 1609억원을 모았다. 올해 설정된 유진챔피언코리아만기투자형증권투자신탁2·3(채권)으로 각각 780억원, 249억원이 유입됐다.
삼성자산운용은 2903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설정액을 1조6053억원까지 늘렸다. 삼성운용은 미래에셋운용, KB운용(1조7972억원)에 이은 3위 사업자다. 삼성운용은 타깃데이트펀드(TDF) 위주로 자금이 골고루 유입됐다. 삼성한국형TDF2020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으로 485억원이 들어왔고 한국형TDF2045·2040·2030 등으로 각각 367억원, 311억원, 197억원씩 유입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펀드 인기에 힘입어 퇴직연금펀드 설정액 규모를 늘렸다. 한국운용은 올해 2756억원이 들어오며 설정액을 1조1609억원까지 키웠다. '한국투자연금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 '한국투자연금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으로 각각 404억원, 380억원 등이 들어왔다. '한국투자TDF알아서2045·2030·2040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으로도 각각 148억원, 130억원, 117억원을 모았다.
IBK자산운용과 KB운용은 각각 2054억원, 1827억원이 늘면서 설정액이 각각 3114억원, 1조 7972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운용사는 각각 업계 10위, 2위에 올랐다. IBK운용은 채권형 위주로 자금을 늘렸다. 업계 2위인 KB운용은 지난해 극심한 자금유출을 겪었으나 올 들어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다만 미래에셋운용에 1위자리를 내 준 뒤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퇴직연금펀드를 가지고 있는 운용사 51곳 중 8곳은 설정액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흥국자산운용(-494억원),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408억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316억원), 슈로더자산운용(-172억원), 메리츠자산운용(-132억원) 등에서 자금이 이탈했다. 이중 한국밸류운용은 설정액 상위 10개사 중 유일하게 설정액이 감소한 곳이었다.
흥국운용의 경우 '흥국퇴직연금멀티증권자투자신탁4(채권)'에서만 704억원이 빠져나갔다.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은 2.92%로 동일유형 평균수익률(3.6%)를 하회하는 성적을 냈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의 연금클래스에서만 293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밖에 대신자산운용과 브레인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 등에서도 각각 98억원, 23억원, 14억원 등이 빠져나갔다. 브레인운용의 경우 올해 가지고 있던 유일한 공모펀드였던 '브레인금잔디배당성장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청산하면서 퇴직연금 설정액이 고스란히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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