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보성그룹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PF 조성 2200억 규모 대출약정, 메리츠증권·보험·캐피탈 참여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02 11:28: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성그룹이 시행하는 '솔라시도(Solaseado)'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메리츠금융 계열사들이 맡았다. 향후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31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보성그룹 계열사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최근 대주단과 총 2200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주단으로는 특수목적법인(SPC),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메리츠캐피탈이 이름을 올렸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보성산업이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전남 목포 인근의 영암호와 금호호 사이에 위치한 전남 해남군 부지에서 솔라시도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다. 개발 면적은 약 21K㎡에 달한다.
프로젝트는 국민의 정부 시기부터 추진됐다. 작년 11월 부지 소유권을 가져온 후 올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신재생 에너지산업과 첨단 농업, 자율전기차 전용도시, 관광레저 등 다양한 산업이 어우러진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시공사는 그룹 계열사인 한양이 맡을 예정이다.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사업부지에 대한 대여금 상환과 사업비 조달 등을 위해 이번 대출 약정을 맺었다.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보유 중이던 전남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1번지를 비롯한 410필지를 지난주 코리아신탁에 부동산담보신탁했다. 대출채권의 만기일을 고려해 신탁 기간은 2년으로 예정됐다.
우선수익권자로는 대주단인 특수목적법인(SPC),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메리츠캐피탈이 이름을 올렸다. 대출금액은 각각 900억원, 900억원, 400억원이며 우선수익권 금액은 각각 1170억원, 1170억원, 520억원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우선수익권자들의 대리금융기관으로 선임됐다. 앞으로 우선수익권자들의 권한을 대리해 행사한다.
SPC는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에 대한 대출채권 900억원을 유동화했는데, 이 과정에도 메리츠종금증권이 관여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SPC의 자산유동화 주관을 맡았고 매입 확약을 했다. 1회와 2회에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한 후 3회부터 8회까지는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 발행할 예정이다.
대주단은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때 계약상 정해진 절차를 진행한 후 부동산을 처분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공매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공매 예정가격은 감정평가 기관이 산정한 감정평가액 이상으로 결정하게 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이서현 '임팩트' 그리고 '블루 프린트'
- [LK삼양 뉴비기닝]성장 키워드 '동남아·4대 신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