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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상장 VC, 실적 날았다 [thebell League Table/VC]펀딩·투자·회수 '두각'…나란히 두자릿수 청산 IRR

정강훈 기자공개 2019-01-03 08:24:0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상장한 벤처캐피탈들이 한해동안 회수·청산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펀드레이징에서도 쏠쏠한 성과를 거두면서 전성기를 예고했다. 상장을 앞둔 벤처캐피들도 준수한 실적을 거두면서 기업공개(IPO) 기대를 키우고 있다.

VC IPO


◇ 아주IB, 펀드레이징 2위…SV인베, 회수 실적 3위 기록

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18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308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면서 한국투자파트너스에 이어 펀드레이징(벤처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아주IB투자는 1750억원의 '아주 좋은 성장지원 펀드'를 연말에 결성했다. 산업은행의 성장지원펀드를 비롯해 한국IT펀드(KIF)과 다수의 연기금·공제회 등이 출자한 펀드다. 이에 앞서 1230억원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 펀드인 '아주 좋은 Life-Science 3.0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10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를 한해에만 2개 조성한 셈이다.

아주IB투자와 마찬가지로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한 SV인베스트먼트는 회수 부문에서 '톱3'에 진입했다. 2018년 벤처펀드에서 1756억원의 수익을 기록,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SV인베스트먼트의 회수 실적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사실상 견인했다. 3개 펀드로 40억원을 투자했으며 2018년 4월 넷마블에 잔여지분을 모두 매각하면서 약 1000억원을 회수했다.

나우IB캐피탈은 620억원의 사모투자조합(PEF)을 결성하면서 펀드레이징 PEF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벤처펀드도 400억원 및 200억원 규모로 각각 조성하면서 1000억원이 넘는 투자여력을 신규로 확보했다.

◇ 아주IB·SV인베·나우IB, 두자릿수 청산 IRR 달성

펀드 청산에서는 새내기 상장사들이 모두 괄목할만한 성적을 올렸다. 아주IB투자와 SV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은 모두 두자릿수 청산수익률을 기록했다.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는 32.2%를 기록한 아주IB투자의 '아주-AGRIGENTO 1호'가 가장 높았다. 약정총액 200억원의 농식품 전문 펀드로, 주목적 투자 및 바이오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투자자본수익률(ROI)은 153%였다.

나우IB캐피탈은 '나우 일본 테크놀로지 투자펀드 1호(300억원)'가 IRR 28.8%, ROI 133%를 기록했다. 일본 부품소재기업에 연계된 펀드로 제넥신 등의 투자로 큰 수익을 거뒀다.

SV인베스트먼트는 2개 펀드를 각각 IRR 16.5%, 11.5%로 청산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엑시트하면서 펀드 청산이 순풍을 맞았다.

◇ KTB네트워크, 펀드레이징 활발…네오플럭스, PEF 성과 두각

상장을 앞두고 있는 IPO 예비후보들도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현재 KTB네트워크, 네오플럭스, 미래에셋벤처투자 3개사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상장 시잠을 저울질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2000억원 육박하는 대형펀드를 결성하며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135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마쳤으며 조만간 2차 클로징을 할 예정이다.

꾸준한 펀드레이징 성과로 벤처펀드 운용자산(8235억원)은 3위까지 올랐다. 1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1조7514억원)과 격차가 벌어지지만 2위인 아주IB투자(8991억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네오플럭스는 벤처투자와 사모투자 양쪽에서 성과를 냈다. BNW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조성한 PEF 'BNW NP 1호(300억원)'를 IRR 22.7%로 청산했다. 반도체장비 세정업체인 코미코에 투자한 프로젝트 펀드다.

상반기에는 2500억원 규모로 블라인드 PEF를 조성했다. 트랙레코드가 점차 쌓이면서 단독으로 중형급 블라인드 PEF를 결성할 수 있을 만큼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투자 및 회수에서 모두 10위권에 위치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벤처투자는 584억원으로 리그테이블 집계 업체 중 19위를 기록했다. PEF 투자는 약 200억원으로 16위에 해당한다.

회수는 총 753억원으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과 인터베스트에 이어 12위를 차지했다. 2018년 벤처펀드 3개와 PEF 1개 펀드를 결성해 신규 투자재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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