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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성 경동제약 대표, 조직 분권 '인사실험' 팀제 위주 다(多)팀장 체제…수평화된 분위기 조성

서은내 기자공개 2019-01-07 08:19:5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4일 13: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동제약이 1년여에 걸쳐 조직 개편을 마무리했다.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후 가장 첫번째 변화를 시도한 대상이 '조직관리'다. 류 부회장은 본사 인력의 20% 이상에게 팀장 직책을 부여하며 사내 수평적 의사전달 체계를 만드는데 공을 들였다.

4일 경동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사내 조직을 소규모의 팀 단위로 나누고 다수의 팀장을 두는 일련의 인사 및 조직 정비 작업을 끝마쳤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다(多) 팀장 체제로 점차 조직구성을 바꿨으며 실무진의 의견을 의사 결정에 잘 반영할 수 있는 수평화된 구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경동제약은 현재 조직 체계가 의약사업본부, 생산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본부로 구성돼 있으며 각 본부 수장인 본부장 아래에 수석팀장들이, 그 아래 다수의 팀들이 놓인 구조를 갖췄다. 팀원이 3명 이내인 팀들도 다수이며 최대한 팀을 소규모로 쪼갠 후 실무진을 위주로 팀장 직책을 부여하고 있다. 그 결과 서울 본사 90여명 직원 중 20명 이상이 팀장으로 배치됐다.

창업주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 장남인 류기성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경동제약은 '2기'를 맞이했다. 2006년 회사에 입사한 뒤 차근차근 경영수업을 받아온 류 부회장은 2014년 부회장 대표이사에 올라 류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체제를 꾸려왔다. 지난해부터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됐다.

류기성 부회장은 경동제약 2기를 맞아 다양한 인사실험을 통해 조직 관리에 변화를 꾀했다. 올해 37세인 류 부회장은 젊은 CEO 답게 조직을 분권화하는데에 방점을 맞췄다. 조직을 가볍게 하고 유연성을 꾀하려는 시도다.

이번 조직 개편의 목적도 팀제 위주의 구성을 통해 팀장들에게 이전 보다 많은 권한을 주기 위해서다. 실무진의 의견 개진을 강화하게 함으로써 상명하달식 의사결정 체제를 탈피하겠다는 류 부회장의 뜻이 담겼다.

경동제약은 이번에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경영 전반에 관한 류 부회장의 역할이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류 부회장이 전담했던 의약사업본부에 새 본부장을 선임했다. 의약사업본부 김석범 책임이 의약사업본부장 이사대우로 승진해 그 역할을 맡게 됐다. 류 부회장 직속 부서로는 기획, 인사, 홍보 등을 두고 있다.

한편 경동제약은 얼마전 6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 연구개발, 생산, 영업, 경영지원 등 부서별로 골고루 신입 인력이 배치됐다. 현재 경동제약의 직원 수는 총 640여명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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