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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2세 류기성 부회장 39억 지분 상속 개시 창업주 부인 별세 후 33만주 피상속, 바이오 계열사는 장녀 류기연 이사 중심 승계

서은내 기자공개 2019-01-02 08:14:4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09: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동제약 오너 2세 류기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분 승계를 진행하고 있다. 창업주 류덕희 회장의 부인인 김행자 씨가 지난 7월 별세한 후로 보유 중이었던 경동제약 주식 대부분을 장남인 류기성 부회장에게 상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故) 김행자 씨 소유의 경동제약 주식 40만주가 12월 말 류덕희 회장과 류기성 부회장에게 각각 6만2540주, 33만7460주씩 상속됐다. 상속된 지분가액은 시가 기준 각각 약 7억원, 39억원에 해당한다.

이번 상속으로 류덕희 회장의 지분율은 9.66%에서 9.9%로, 류기성 부회장은 5.34%에서 6.61%로 증가했다. 류기성 부회장은 아버지 류 회장과의 지분 차이를 좁혔다. 경동제약은 오너 일가, 송천재단, 계열사 등을 포함한 특수관계자의 회사 지분이 47%를 웃돌며 그 중 류 회장 지분이 가장 많고 류 부회장이 다음 순이다.

경동제약은 류덕희 회장과 류기성 부회장이 현재 각자 대표체제를 꾸리고 있다. 경영권 측면에서는 이미 류기성 부회장이 2000년대 후반부터 점차 류 회장의 뒤를 잇는 과정을 밟아 왔다.

류 부회장은 1982년생으로 강남대 경영학과,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석사를 졸업했으며 2006년 경동제약에 처음 입사했다. 이후 4년 만인 2011년 경동제약 대표이사에 취임해 젊은 CEO로 의약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해외영업을 이끌고 있다. 경동제약 이외에도 계열사 중 화장품업체인 류일인터내셔널과 케이디파마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류덕희 회장과 김행자 씨 슬하에는 류 부회장 외에 류기연(48), 류연경(46), 류효남(45) 씨가 있다. 류기성 부회장은 그 중 막내다. 경동제약의 지분 및 경영권 승계는 류 부회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새로 시작한 바이오사업 계열사들은 다른 형제들이 중심이 되는 모습이다.

김행자 씨의 경동제약 주식 상속은 류 부회장에게 이뤄졌지만 또다른 계열사 제넨바이오(구 케이디네이쳐엔바이오) 주식은 같은 시기 류기연, 류연경, 류효남 씨에게 나눠 상속됐다. 각각 8500주, 8500주, 1만268주이며 금액 기준으로 1240만원, 1240만원, 1500만원 규모다.

제넨바이오는 올해 4월 경동제약이 인수해 바이오업체로 변모 중인 코스닥 기업이다. 장녀 류기연 씨가 이곳 등기임원으로 있으면서 그룹의 바이오 사업 투자를 맡고 있다. 류기연 씨는 경동제약 비상장 계열사 케이디코머스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케이디코머스 최대주주로 있다. 케이디코머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포함하면 제넨바이오 주주 가운데 개인주주로는 류기연 씨의 지분율이 2%대로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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