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명운 걸린 '美 유화사업' 도약에 '총력' [2019 승부수]현금창출력 개선, 지속성장 발판 마련 '기대'…건설 현장 안정적 관리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09 11:05:2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은 국내 대형 건설사 중 남다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1947년부터 건설업을 주력으로 사업을 펼치다 1987년에 호남에틸렌을 인수하고 석유화학(유화)사업부를 설립했다. 두 사업부는 현재 대림산업을 굴러가게 하는 핵심 바퀴 역할을 하고 있다.올해 대림산업은 유화사업부가 미국에서 진행하는 신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금창출 능력을 개선하고 지속적인 성장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사업 역시 안정적인 현장 관리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간다.
◇태국 PTT글로벌케미컬 협업, 오하이오주 석유화학단지 건설
대림산업은 작년 1월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PTT글로벌케미컬과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림산업은 'Daelim Chemical USA'라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400억원을 출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사업이 추진될 경우 대규모 자본출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고, 총사업비가 수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김상우 대림산업 사장은 신년사에서 미국 프로젝트를 의식한 듯 올해가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화사업부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그룹의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만큼 모두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성공으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미국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현금창출 능력을 개선하려 하고 있다. 현금창출은 올해 대림산업의 경영 키워드다. 김 사장은 신년사에서 세 가지를 강조했는데, 그 중 첫번째가 '캐시플로우(Cash flow)' 중심 경영을 통한 현금창출 능력 제고'다.
대림산업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주택경기 호황과 유화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현금창출 능력을 개선시켜왔다. 적자를 기록했던 2014년 후 영업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EBITDA는 82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9% 신장했다.
김 사장은 "유화사업의 성장은 유화사업 자체로도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그룹의 현금 창출 능력을 더욱 크게 늘리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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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업 현장 안정적 관리
김 사장은 신년사에서 건설사업부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대림산업이 진행한 최대 주택사업이었던 '용인한숲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를 얘기했다. 용인한숲시티는 입주 가구가 약 67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다. 미분양과 입주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잔금 회수를 대부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용인한숲시티 프로젝트는 출발부터 어려운 사업이었지만, 임직원들의 놀라운 열정으로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인한숲시티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관련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대림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진행 중인 주택사업의 평균 분양률이 90%를 상회하고 있어 영업자산 부실화가 현실화하더라도 다른 사업을 통한 수익과 현금창출로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림산업은 올해 국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만큼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전 세계의 지정학적 리스크(Geo-political risk)가 매우 우려할 수준이 됐다"며 "당사 사업 성격이 중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리스크와 현금 흐름 관리 수준을 한층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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