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에너지, 포천파워 지분 추가매입 태영건설 우선주 매입, 지분율 40% 상회…지주사 행위제한 규정 부합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22 08:18:4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0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그룹이 올해 들어 지배구조 손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림에너지가 대상이 됐다. 태영건설로부터 포천파워 지분을 일부 매입해 지주사 행위제한 규정 위반 소지를 없앴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림에너지는 이달 15일 태영건설로부터 포천파워 우선주 127만2870주를 1주당 5000원, 총 63억6400만원에 매입했다. 대림에너지의 포천파워의 우선주 지분율은 15.42%포인트 상승해 83.6%가 됐다. 우선주와 보통주를 합한 지분율은 기존 38%에서 40%로 2%포인트 올라갔다.
포천파워는 2008년 7월 포천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당시 그린텍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가 2010년 현재의 상호로 고쳤다 .
애초 대림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2011년 태영건설과 일본 미츠비시중공업이 각각 지분 28%, 12%를 취득했다. 그 후 2012년 'KIAMCO파워에너지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1호와 제2호가 각각 22.2%씩 취득했다.
대림산업의 보통주 지분율은 33.3%, 태영건설은 15.6%가 됐다. 우선주는 대림산업과 태영건설이 각각 68.18%, 31.82%씩 나눠 가졌다. 그러다 대림산업은 2014년 보유 중이던 지분을 대림에너지에 넘겼다. 그 후 2016년에 보통주 지분 6.7%를 따로 취득해 보유했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공정거래법상 대림에너지가 비상장 자회사 주식을 40% 이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보통주와 우선주 합쳐 지분율을 집계하면 이번 지분 거래로 대림에너지가 해당 규정을 준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대림그룹은 올해 1월 전면적인 경영 쇄신책을 발표하면서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대부분 해결했다. 우선 오라관광은 올해 3월 보유 중이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대림코퍼레이션에 처분해 순환출자 고리를 없앴다.
대림그룹 2세로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동생인 이해창 전 대림산업 부사장의 개인회사인 켐텍도 대상이 됐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올해 4월 보유 중이던 켐텍 지분 7만주(7.91%)를 켐텍에게 매각하면서 연결고리를 끊었다. 그 후 켐텍은 해당 지분을 전량 소각했다. 이로 인해 이해창 전 대림산업 부사장의 지분율은 기존 68.37%에서 74.24%로 올라갔다. 이 전 부사장의 자제인 이주영 씨의 지분율은 23.72%에서 25.76%로 상승했다.
올해 7월에는 이 부회장과 그의 아들 동훈 군이 에이플러스디 지분 100%를 그룹 계열사 오라관광에 전부 무상증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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