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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주유 편의점' 본격화 노림수는? O2O 서비스 적용 검토... 향후 온라인 상품 배송 거점 포석

양용비 기자공개 2019-01-08 10:28:1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24가 주유 서비스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마트24는 근접 출점 제한, 최저 임금 상승 등으로 편의점 운영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주유 서비스라는 카드를 꺼냈다. 편의점 업계의 후발주자로서 점포 확장에 탄력을 내지 못하면서, 이마트24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발굴해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남 목포에 편의점주유소 1, 2호점을 지난달 31일 열고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이 주유소는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하던 곳으로 이마트24가 임차해 직영으로 운영한다. 두 매장은 편의점 판매상품을 구비한 뒤 이달 중순께 공식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번에 진출하는 주유 서비스는 기존 '주유소 속 편의점'이 아닌 '편의점 속 주유소'라는 차별점이 있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서비스 가운데 하나가 주유 서비스인 셈이다. 기존에 고객들이 주유소에 들르는 김에 편의점을 이용했던 것과는 다른 발상이다.

이마트24는 주유 가능 편의점을 통해 경쟁사 편의점과는 다른 '차별화' 실험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쟁 편의점과는 다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주유 가능 편의점에 적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고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을 한 뒤, 주유 가능 편의점에서 수령해 가는 식이다.

고객이 대용량 물이나 라면과 같이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상품을 주문한 뒤, 주유 편의점을 방문하면 이마트24의 직원이 해당 상품을 자동차에 싣어주는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부터 O2O서비스를 시범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주유 가능 편의점에서는 유통업체의 강점인 서비스 마인드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런 서비스들은 현재 논의하고 있는 단계이며, 진행 상황에 따라 주유 가능 편의점 서비스를 더 확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선 이마트24가 주유 가능 편의점을 확대해, 향후 온라인 상품 배송 거점으로서 활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마트24가 주유 가능 편의점 기획 단계부터 O2O서비스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견해에 무게가 실린다.

이마트24가 주유 가능 편의점을 확대할 경우, 고객들의 자동차를 이용한 O2O서비스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편의점보다 큰 주유소 부지를 이용하면 상품 보관함을 설치할 여력도 생기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주문 상품 픽업을 위해 상품 보관함이 있는 주유 가능 편의점에 방문하면, 자연스럽게 이마트24의 유입 고객도 늘어나는 구조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중심의 주유 서비스인 만큼, 주유 가격은 인근 주유소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인근 주유소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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