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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교육 M&A 난항…입찰 실패후 물밑서 원매자 찾아 매각작업 원점으로…매도자 가격 눈높이 크게 낮춰

박시은 기자공개 2019-01-17 08:09:5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육서비스업체 타임교육 매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연내 거래 마무리를 목표로 매각을 추진했지만 유효한 원매자를 찾지 못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1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타임교육 경영권 매각을 추진했던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티스톤은 지난해 8월 매각 절차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타임교육은 티스톤이 보유한 마지막 포트폴리오 기업이다.

티스톤은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를 공동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9월 예비입찰을 진행한 후 적격예비후보(숏리스츠)를 추려 본입찰까지 치렀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입찰에는 복수의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가 뛰어들었다. 원매자로는 해외 교육업체와 티스톤과 같은 사모펀드(PEF) 운용사도 일부 포함됐다. 매도자 측은 지난해 연말까지는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종적으로 매각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경쟁입찰 방식 매각이 한 번 실패한 만큼 이번에는 조용히 잠재투자자를 찾아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국내외 원매자들에게 다시 한 번 인수 의사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타임교육을 보유한 특수목적회사(SPC) ㈜신내뉴스터디 지분 전량이다. 매각 초기 알려진 매각 희망가는 2000억원이었다. 예상밖으로 흥행이 저조하자 매도자는 1500억원 선까지 가격 눈높이를 낮췄지만 효과는 없었다.

타임교육은 초등, 중등, 고등학교 상위권 학생을 주 타깃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업체다. 미래탐구와 하이스트 등의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2007년 티스톤이 6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한 후, 하이스트와 타임에듀(구 청산학원), 학림학원 등 5개 대형학원을 흡수 합병해 외형을 키웠다.

한때 재무상황이 악화돼 워크아웃에 들어가기도 했던 타임교육은 최근 몇 년간은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꾸준히 지속해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타임교육의 매출은 △2015년 3월말 1128억원 △2016년 3월말 1317억원 △2017년 3월말 1483억원 등으로 증가세다.

타임교육을 보유한 ㈜신내뉴스터디는 티스톤이 설립한 SPC 디씨비(DCB)교육이 지분 63%를, 나머지 37%는 영국계 투자회사 인터미디에이트캐피탈그룹(ICG)이 보유하고 있다. ICG는 지난 2015년 타임교육에 신주 투자와 대출 형식으로 총 1100원을 투자했다. 에쿼티 투자규모는 200억원, 선순위·후순위 두 개 트렌치로 나눠진 메자닌 투자가 900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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