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1.6조' 뚝섬 호텔 9년만에 첫삽 뜰까 이르면 이달 말 착공, 2023년 완공 계획…분양 일정은 '미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18 11:11:3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영그룹이 약 9년 만에 서울 성동구 뚝섬 부지(특별계획4구역) 공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총사업비가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사업으로, 성공 여부에 따라 부영주택의 실적과 재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올해 상반기 내에 '성수동 1가 685-701번지 일대'에 소재한 뚝섬 호텔 부지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 착공할 예정이지만 일정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은 있다"며 "아파트 분양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며, 공사가 일부 진행된 후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영그룹은 계열사 부영주택을 내세워 서울시 공매에 참여하고 지난 2009년 10월 뚝섬 부지를 3700억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듬해 1월 초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호텔 건립을 추진했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서울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사에서 숙박시설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심의가 보류되기도 했다.
결국 부영그룹은 숙박시설의 비중을 대폭 낮추고 아파트와 상업시설 등을 계획에 포함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된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승인했지만 건축심의 단계에서 또 발목이 잡혔다. 지상 29층에 설치하려 했던 스카이브리지가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스카이브리지를 없애기로 한 덕분에 건축경관심의를 통과했다.
2017년 말까지 환경영향평가, 에너지사용계획, 건축물 안정성 영향평가 등을 모두 마무리한 후 사업계획안을 성동구에 제출했다. 사업계획은 작년 6월 승인받았고, 이후 굴토심의를 거쳐 약 9년 만에 착공할 수 있게 됐다.
부영그룹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지하 4층~지상 49층 건물을 올릴 계획이다. 최고 높이는 199m다. 아파트 2개동과 숙박시설 1개동, 부대·복리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340가구이며 관광숙박시설은 1087호다. 사업 총 연면적은 27만4839㎡다.
공사기간은 52개월 가량이다. 만약 부영그룹이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가면 2023년 상반기에 완공할 수 있다. 총사업비는 1조5774억원, 공사비는 6405억원이다. 부영그룹은 뚝섬 부지 개발을 부영주택의 자체개발사업으로 진행한다. 부영주택이 시행사와 시공사를 겸하는 구조다. 사업 성패에 따라 오랜 기간 부영주택의 실적과 재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셈이다.
부영주택은 부영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부영그룹이 최근 수년간 다수의 부동산을 매입할 때 거의 매번 인수주체로 등장했다. 2016년에는 매출 1조5596억원, 영업이익 2060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2017년 임대에서 분양전환하는 물량이 줄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절반에 가깝게 줄어든 8981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 1555억원, 당기순손실 234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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