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최성원 부회장 시대 본격화…이사회 세대교체 40년 근무 김현식 사장 물러나고 천세영 전무 보드 멤버로…모과균 사장도 3월 퇴임 예정
서은내 기자공개 2019-02-07 08:14:3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1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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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천세영 전무와 이상원 사외이사의 신규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결의했다. 천세영 전무는 지난해 새로 영입돼 광동제약 의약개발본부장을 맡아왔으며 이번에 사내이사로 등기됐다.
신규 임원이 이사회 멤버로 선임되면서 광동제약 현 이사회는 최성원 대표이사 부회장, 모과균 사장, 천세영 전무, 양홍석 사외이사, 이상원 사외이사까지 총 5인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말 김현식 사장이 사퇴하고 사외이사인 이종갑 이사도 중도퇴임하면서 이사회 멤버 두 명이 공석인 상태였다. 이번 주총 승인으로 신임 임원 두 명이 이사회 멤버로 그 자리를 채웠다.
광동제약의 핵심 파트인 영업 및 유통 부문의 담당 임원이던 김현식 사장이 빠지면서 의약 R&D 총괄을 맡고 있는 천 전무가 이사회에 들어왔다. 현재 이사회 멤버이자 기획관리 부문을 맡고 있는 모과균 사장의 3월 퇴진설이 전해져 이사회 구성이 한차례 더 바뀔 가능성도 있다.
최근의 일련의 광동제약 임원진 변동을 볼 때 고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 시대의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성원 부회장의 사람들로 채워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현재 이사회 구성 멤버 5인 중 최성원 부회장 본인과 모과균 사장을 제외하면 모두 지난 2014년 최수부 회장이 별세하고 아들인 최성원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오른 후에 새롭게 들어온 이들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말 이후 김현식 사장, 이인재 부사장 등 부문별 핵심 임원진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이사회 뿐 아니라 각 업무 총괄 라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사장, 부사장 직급이 담당하던 각 사업본부 총 책임 자리를 상무, 이사 등이 맡았다.
약국유통사업본부를 맡았던 김현식 사장이 물러나면서 이재육 이사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33년간 회사에 몸담아온 유통생수사업본부 이인재 부사장의 역할은 지난 연말 상무이사로 승진한 이석 상무가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석 상무는 광동제약에서 11년간 근무해 왔다.
김현식 사장과 함께 터줏대감으로 20여년간 관리본부에서 일해온 모 사장의 퇴진이 사실화된다면 기획 및 관리부문의 책임 역할도 필요한 상황이다. 후임으로는 김영목 상무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모과균 사장을 비롯해 이사회 임원은 종전과 같이 5인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추가 임원 선임이나 승진 인사 등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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