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15년만에 'R&D 임원' 이사회 멤버 참여 천세영 연구개발본부장 등기이사 선임 계획…신약개발 강화 행보 관측
서은내 기자공개 2018-12-21 08:11:4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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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내년 1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천세영 연구개발본부장 전무(사진)를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천세영 전무는 주총 승인을 거쳐 광동제약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천 전무는 외부 인사로 지난 8월 광동제약에 영입됐다. 중앙대 약학대학을 졸업했으며 약 30여년간 종근당, 산텐제약, SK케미칼, 안국약품 등에서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라이센싱 업무를 담당해왔다.
연구개발 담당 임원이 광동제약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15년 간 광동제약은 경영을 총괄하는 오너 대표이사를 비롯해 영업, 기획관리 담당 임원만이 사외이사, 감사들과 함께 이사회를 구성해왔다.
광동제약에서 연구개발 부문 등기이사직을 맡았던 마지막 임원은 2003년까지 연구와 마케팅을 겸임했던 이천수 전 광동제약 상무다. 이천수 상무는 광동제약의 대표 제품인 '비타500'의 개발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 상무가 2004년 퇴임한 이후로는 연구개발부문장이 이사회 멤버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천수 상무 직전에도 연구소장을 맡고 있던 남봉길 전무가 등기임원에 올라있었다. 남봉길 전무는 1999년 광동제약에서 나와 한국팜비오를 차렸으며 현재는 한국팜비오 회장으로 있다.
이들을 끝으로 15년간 광동제약 사내이사는 3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창업주인 고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이 2013년 별세하기 전까지는 최수부 회장과 2세인 최성원 현 부회장, 영업담당이사인 김현식 현 사장만이 이사회 사내이사 멤버였다.
2014년 최수부 회장 별세 후에는 최성원 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올라 기획관리 담당이사인 모과균 현 사장이 이사회 멤버로 추가됐다. 당시 사내이사도 3명이었으며 이 중 연구개발 부문 임원은 없었다.
광동제약은 그동안 영업, 마케팅, 기획이 사업의 무게 중심을 차지했다. 다른 제약사들에 비해 신약 개발 등 R&D에 대한 투자는 비교적 적었다.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의 1%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광동제약의 연구개발비는 68억원으로 같은 기간 1706억원을 지출한 한미약품과 대비된다. 특히 상위 10대 제약사 중 꼴찌로 기록되기도 했다.
연구개발 담당인 천세영 전무가 등기이사에 올라 4인 사내이사 체제로 바뀌면서 분위기 전환이 예고된다. 회사 내 R&D 부문의 위상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에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천세영 전무의 사내 이사 선임 계획을 R&D 강화 움직임으로 볼 수는 있다"면서도 "아직 임시주총 안건으로 상정돼 있을 뿐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광동제약은 항암치료제 바이오마커 연구개발업체인 웰마커바이오에 펀드 형태로 20억원 투자를 집행하는 등 바이오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웰마커바이오 투자는 최성원 부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향후에도 유망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방식의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임시주총에서는 천세영 전무의 선임 안건 외에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올라있다. 이상원 현 이상원 법률사무소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다. 이상원 사외이사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거쳤으며 현재 액션스퀘어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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