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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철 아미코젠 대표, '셀리드' 안목 통했다 16억 투자금 4년만에 31배 수익으로…공모가 기준 500억 회수 기대

서은내 기자공개 2019-02-20 08:15:1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9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20일 항암제 개발업체 셀리드의 상장이 예정된 가운데 셀리드의 초기투자자 아미코젠이 4년 전 소액 투자로 대규모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 창업한 의료용 효소 전문업체 아미코젠은 신용철 대표 주도로 셀리드 외에도 초기 단계의 바이오업체에 지분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이 셀리드 상장으로 조만간 500억원이 넘는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셀리드는 공모청약 흥행에 성공했으며 공모가가 3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아미코젠이 보유한 셀리드 주식은 151만8750주로 공모가 기준 지분 가치가 501억원에 달한다. 아미코젠의 해당 지분 취득원가는 약 16억원으로 원금 대비 31배의 수익을 얻게되는 셈이다.

아미코젠은 지난해 1분기 기준으로는 셀리드 지분율이 30%에 달했으며 지난해 2분기에 셀리드 주식을 일부 처분했다. 처분한 주식은 기존 보유 주식 171만8750주 가운데 11% 가량인 20만주(장부가 기준 2억원)이며 이를 통해 22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아미코젠은 여전히 셀리드 지분 18.5%를 보유한 2대주주이며 강창율 셀리드 대표 개인(지분율 22.65%) 다음 순으로 지분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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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의 셀리드 투자에는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59,사진)의 안목이 역할을 했다. 신 대표는 2014년 처음 아미코젠을 통해 셀리드에 투자했다. 당시 셀리드 유상증자에 참여해 15억원을 투자하고 33% 지분을 확보했으며 2016년에 한차례 더 3억원을 투자했다. 신 대표는 2017년 9월부터 셀리드의 기타비상무이사로 등기돼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신 대표는 셀리드 이후로도 창업 초기 바이오벤처들을 위주로 지분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용철 대표는 경상대 미생물학과 교수 출신으로 교수 출신 창업 바이오벤처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체외진단기기업체 클리노믹스는 지난 2015년 아미코젠이 5억원을 지분투자한 업체다. 아미코젠이 약 18%지분을 보유 중이다. 클리노믹스는 2011년 UNIST(울산과학기술원)내 설립됐으며 2020년까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스웨덴 바이오업체 바이오웍스테크놀러지(BIO WORKS TECHNOLOGIES AB)는 아미코젠이 2017년 5월 26억원을 투자한 후로 지난해 초 나스닥 스톡홀름(Nasdaq First North)에 상장했다. 나스닥 스톡홀름은 유럽에 있는 증권거래소이며 소규모 기업들의 주식 거래소다. 아미코젠은 바이오웍스테크놀러지 지분 9.9%로 보유 하고 있다.

신용철 대표는 서울대 식품공학과 학사 및 카이스트에서 생물공학과 전공으로 석박사를 졸업했다. 2000년 경상대 미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에 아미코젠을 창업했으며 아미코젠은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신용철 대표의 아미코젠 지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6.02%다.

아미코젠은 항생제 원료용 효소를 개발 생산해 국내외 제약사에 판매하고 있다. 2003년 개발한 CA1기술을 유럽 제약사에 기술이전하고 90억원의 기술료를 받기도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45억원, 2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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